
JTBC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연출 차영훈, 극본 박해영, 제작 스튜디오 피닉스·SLL·스튜디오 플로우, 이하 '모자무싸')의 고윤정이 점차 트라우마에서 벗어나며 비상해 나가는 변은아의 서사를 창창한 연기로 표현해내며 시청자들을 완벽히 매료시키고 있다.
극 중 변은아(고윤정 분)는 한때 날카로운 리뷰 실력의 '도끼 PD'로 명성을 떨쳤으나, 대표 최동현(최원영 분)과 선배 최효진(박예니 분) 등 주변의 시기와 모진 말에 부딪히며 점차 빛을 잃어갔다. 특히 상처를 받을 때마다 자폭하듯 코피를 쏟았고, 그때마다 최동현이 담에 걸리고 이기리(배명진 분)가 사례에 걸리는 등 주변 인물들이 화를 입는 기묘한 현상이 발생했다. 고윤정은 자신에게 상처를 준 인간들을 응징하는 듯한 이 에너지를 창창한 눈빛만으로 표현해내며 화면을 압도했다.
이후 각성한 변은아는 면박을 주는 최동현에게 정면으로 맞서며 벼랑 끝에서도 결코 꺾이지 않는 기개를 차분한 어조로 발산했다. 친모 오정희(배종옥 분)와의 대면에선 고윤정의 밀도 높은 감정선이 정점을 찍었다. 할머니 가수자(연운경 분)와 함께 사는 환경을 부끄러워하는 친모를 향해 경멸 어린 눈빛을 쏟아내는가 하면, 끝내 분한 감정에 거칠게 포효하는 빌드업 연기로 단연 압권을 선사했다.
친모와 최동현의 의도대로 두지 않겠다는 자각은 변은아가 세상 밖으로 나오는 결정적 트리거가 되었다. 최동현에게 자신이 바로 '영실이'라고 당당하게 밝히며 주체적 비상의 시작을 알린 것. 제작진은 "변은아가 남은 2회 방송에서 오랜 시간 자신을 지배해 온 9살의 트라우마로부터 어떻게 완전하게 해방될지 그 과정이 폭발적인 연기로 그려진다"고 귀띔했다. 한편 '모자무싸' 11회는 오는 23일 토요일 밤 10시 40분, 최종회는 24일 일요일 밤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사진=스튜디오 피닉스·SLL·스튜디오 플로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