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과 김수현이 중국 헝다그룹 광천수 광고 모델로 발탁돼 업계 최고 대우를 받으며 광고 촬영을 했지만, 제품의 생산지 표기가 장백산(백두산)으로 알려지면서 거센 논란에 휩싸였다.
19일 다수의 매체를 통해 전격적으로 알려진 전지현과 김수현의 CF 모델 소식은 축하에서 경악으로 뒤바뀌였다. 두 사람은 백두산 생수의 모델이 되었지만 표기는 창바이산(장백산 長白山)으로 되면서 중국 정부가 펼치는 동북공정의 선봉장이 되어버린 형상이다.
김수현의 소속사 측은 한 매체를 통해 "지금은 어떠한 말도 논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다"며 "당초 광고 계약을 맺을 때는 '헝다생수'라는 상품명만 알고 있었다. 관련 내용은 중국 측에서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사실 확인 중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동북공정이란 정식 명칭 '동북변강역사여현상계열연구공정(東北邊疆歷史與現狀系列硏究工程)'으로 중국 정부의 공식적인 정책에 의한 국책사업이다. 이 정책은 통일적 다민족국가론을 들어 현재 중국 땅에 있는(혹은 과거에 지금의 중국 땅에 있었던) 모든 민족은 광의의 중국인에 속하며, 그들의 역사 또한 중국의 역사와 직결된다 이론을 들어 고구려를 중국 역사에 편입시키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백두산을 '청조의 발상지'라 주장하며 애초 중국의 땅이었다고 왜곡하는 것도 바로 같은 맥락이다.
한국 입장에서는 중국 정부가 주도하여 역사 왜곡을 통해 한국을 중국의 속국화 시키는 작업인 셈이다.
중국 정부는 1998년 '백두산 천지'를 '장백산 천지'로 바꾸고 지도 명칭도 모두 변경하도록 했다. 뿐만아니라 백두산을 장백산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 받기 위해 벌써 수년 전부터 노력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국의 서해를 중국에선 동해로 부르는 것과 다르지 않기 때문에 현지 표기를 따라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중국에서는 검열 때문에 '백두산'이라는 표기를 전혀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북공정이 가지는 역사 왜곡의 무게는 매우 무겁기때문에 국민들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 장백산 생수는 마치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우기는 일본에서 '다케시마 생수'를 내놓는 것과 같다는 의견이 힘을 얻는 것은 바로 그런 이유에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