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뱀파이어가 피에 끌리듯, 올해 안방극장은 뱀파이어에 유독 끌리는 모양이다.
흡혈귀인 뱀파이어는 서양 문화 산물이다. 대표적인 캐릭터가 중세 루마니아 역사에 뿌리를 둔 드라큘라 백작이다.
우리에게는 이질적인 뱀파이어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지상파 드라마가 지난15일 첫 방송된 '오렌지 마말레이드' 외에 MBC TV '밤을 걷는 선비'가 대기중이다.
'오렌지 마말레이드'와 '밤을 걷는 선비' 모두 큰 인기를 끌었던 웹툰이 원작이다.
'오렌지 마말레이드'(5월 15일 첫 방송)는 현대와 조선 시대를 오가며 인간 남자와 뱀파이어 여자의 풋풋한 청춘 로맨스를 담았다.
드라마는 뱀파이어를 그 정체를 숨기고 도망다녀야 하는 세상의 약자로 설정했다.
뱀파이어 안에서도 사람 피를 빨고 온갖 욕망으로 가득 찬 흡혈귀와 죽은 동물 피로 연명하며 인간 사회에 스며드는 흡혈족으로 나눠 선악을 구분한 것도 흥미로운 지점이다.
아역 티를 벗은 여진구가 뱀파이어 여학생 역의 설현과 어떤 화학작용을 빚어낼지 관심이 쏠린다.
'밤을 걷는 선비'(7월 방송)는 아예 조선시대를 무대로 삼았다.
드라마는 격랑 속에서 연인과 벗을 잃고 뱀파이어가 된 선비 '김성열'과 부패한 권력의 배후인 악한 뱀파이어 '귀'의 대립을 그려낼 예정이다.
영화 '왕의 남자'와 SBS TV '일지매', MBC TV 드라마 '아랑사또전', KBS 2TV '조선총잡이'와 같은 사극에서 유독 평타 이상 성적을 낸 이준기가 불의와 부정에 맞서는 김성열을 맡았다.
이준기와 귀 역의 이수혁 모두 외양면에서 흡혈귀와 싱크로율이 꽤 높다는 점도 방송가 기대를 더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