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녀는 예뻤다’ 황정음과 박서준의 ‘숨은 그림 찾기’가 시작됐다.
16일 첫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연출 정대윤/극본 조성희) 1회에서는 15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와 첫사랑 김혜진(황정음 분)을 찾는 지성준(박서준 분), 그리고 성준에게 자신의 ‘역변’한 모습을 숨기려 하는 혜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성준은 15년 만에 귀국하며 초등학교 시절 만났다가 헤어졌던 혜진을 생각했다. 착하고, 예쁘고, 유복하고, 성적까지 우수했던 자신의 첫사랑.
하지만 성준의 첫사랑 혜진은 부는 물론 ‘역변’한 외모에 자신감까지 잃고 생활전선에 뛰어들어 힘겹게 살아가고 있었다. 초등학교 시절에는 누구에게나 인기 있던 ‘주인공’이었다면, 이제는 스스로를 ‘엑스트라’라고 생각하고 있는 혜진.
물론 혜진도 성준을 좋은 기억으로 간직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메일함에서 성준의 이름을 발견했을 때 뛸 듯 기뻐했고, 만나자는 연락을 받고는 설레는 기분에 잠까지 설쳤다. 혜진의 기억 속 지성준은 ‘뚱뚱한 순둥이’, 그리고 ‘첫사랑’.
하지만 약속 장소에 나타난 성준은 너무나 근사하게 변해있었다. 그리고 혜진은 코앞에 두고도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성준의 모습에 자신의 상황이 성준의 기억 속 모습과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그제야 떠올리고는 숨어버리고 말았다.
첫사랑의 기억 속에 괜찮은 모습으로 남고 싶었던 혜진은 자신의 둘도 없는 친구 민하리(고준희 분)에게 자신인 척하고 성준을 대신 만나줄 것을 부탁했다.
두 사람의 거짓말을 성준은 아무런 의심도 없이 믿었고, 혜진이 자신에게 얼마나 고맙고 특별한 존재였는지를 고백했다. 그러면서 성준은 찾길 잘했다며 연신 미소 지었지만, 뒤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혜진은 “역시 숨길 잘했네”라며 씁쓸함을 삼켰다.
혜진과 하리는 영국으로 유학 간다는 핑계로 이 불편한 만남을 한 번으로 끝내려 했다. 그리고 계획대로 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인생은 알 수 없는 일의 연속, 혜진은 어렵게 입사한 진성매거진에서 더 모스트 부편집장으로 온 성준과 거짓말처럼 재회하며 혼자만 아는 ‘숨은 그림 찾기’를 시작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밝고 유쾌한 에너지를 잃지 않는 여자 주인공과 까칠하고 차갑지만 ‘내 여자에겐 따뜻한’ 남자 주인공, 그리고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시험에 들게 만드는 삼각관계 복선까지. 베일을 벗은 ‘그녀는 예뻤다’는 다분히 로맨틱코미디의 클리셰라 할법한 요소들은 다 갖추고 있었다. 그럼에도 제 옷을 입은 듯한 배우들의 열연, 통통 튀고 감각적인 극본과 연출은 뻔한 ‘로코’라는 느낌을 지우며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하게 했다.
MBC ‘그녀는 예뻤다’는 16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