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BS 방송의 새 TV 시리즈인 '슈퍼걸'이 오는 미국 동부시간 26일 오후 8시 30분 첫 전파를 탄다.
방영을 앞두고 21일 뉴욕 타임스를 비롯한 여러 언론이 평론을 쏟아내고, 공화당의 대통령 선거 출마 후보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관심을 보이면서 슈퍼걸이 시선을 끌고 있다.
부시 전 주지사는 21일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유권자와의 만남에서 '슈퍼영웅 중 누구를 좋아하느냐'는 질문을 받자 "옛날 사람인 나는 배트맨을 좋아한다"면서 "오늘 아침에 슈퍼걸 예고 영상을 봤는데 주인공이 매우 섹시하더라. 인기를 끌 것 같다"고 답했다.
뉴욕 타임스의 평론을 보면, 슈퍼걸은 크립톤 행성에서 생존해 지구로 온 슈퍼맨의 사촌이다. 슈퍼맨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초능력을 숨긴 채 언론사에서 일하는 역할로 나온다.
슈퍼걸의 첫 임무는 불타는 상태로 추락하는 비행기를 구해내는 일이다. 슈퍼맨처럼 DC 코믹스의 만화가 원작이다.
공전의 히트를 친 영화 슈퍼맨의 주인공으로 승마 낙마사고에 따른 후유증 탓에 2004년 사망한 배우 크리스토퍼 리브가 근육질의 영웅이라면, 올해 27살의 여배우 멜리사 베노이스트가 분한 슈퍼걸은 귀여움과 섹시함, 용맹함을 겸비한 새로운 슈퍼 헤로인이다.
강렬한 여걸의 이미지로 지난 1975∼1979년 TV 시리즈로 인기를 끈 '원더우먼'의 여배우 린다 카터보다 베노이스트는 우아해 보인다.
베노이스트는 슈퍼맨의 사촌이라는 배역의 설정처럼 가슴에 'S'자가 선명하게 박힌 옷을 입는다. 붉은 망토를 어깨에 두르고 슈퍼맨의 상징인 붉은색 팬티 대신에 치마를 입었다.
늘 새로운 영웅의 탄생에 목마른 미국인에게 슈퍼걸은 악당과의 싸움에서 늘 승리하던 슈퍼맨의 아련한 향수를 전해줄 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