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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 SK 꺾고 6강 PO 2연승…창단 첫 4강 진출 '8부 능선'

한유진 기자
소노, SK 꺾고 6강 PO 2연승…창단 첫 4강 진출 '8부 능선'
©KStars-yna

 

고양 소노가 서울 SK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2025-2026 시즌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통과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역대 6강 플레이오프에서 1, 2차전을 모두 승리한 팀은 100% 확률로 4강에 진출했다. 3차전은 16일 고양에서 열린다.

고양 소노가 서울 SK와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2연승을 달리며 창단 첫 4강 PO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소노는 4월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차전 원정 경기에서 SK를 80-72로 제압했다. 이는 창단 후 처음으로 PO에 진출한 소노가 이틀 전 같은 장소에서 SK를 105-76으로 완파한 데 이어 거둔 2연승이다.

▲ 소노, 3쿼터 대역전극으로 SK 제압

SK는 1차전 당시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 신기록인 3점 슛 21개를 소노에 허용하며 대패했다. 2차전에서는 초반부터 화력을 집중하며 주도권을 잡으려 했다. 핵심 포워드 안영준의 부상 결장에도 불구하고 김낙현, 오세근, 김형빈 등 외곽슛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을 선발로 내세워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최원혁, 김낙현, 김형빈의 3점 슛이 연이어 성공하며 17-6으로 앞서 나갔고, 1쿼터를 26-15로 마쳤다. 소노 역시 2쿼터 임동섭, 이정현, 최승욱의 외곽포로 추격을 시도했으나, SK는 고비마다 오세근과 알빈 톨렌티노의 득점으로 맞서며 전반을 46-33으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하지만 소노는 후반 시작 후 5분여 동안 SK를 무득점으로 묶어두는 강력한 수비와 함께 17점 연속 득점을 몰아넣으며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다. 50-48 상황에서 강지훈과 이정현의 연속 5득점으로 55-48을 만들었고, 2분여를 남기고 이정현의 3점 슛으로 61-5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SK가 3쿼터 야투 성공률 26.3%(19개 시도 중 3개 성공)에 그치는 부진을 보인 사이, 소노는 3쿼터에만 30점을 득점하며 63-53으로 앞서 4쿼터를 시작했다.

▲ 6강 PO 2연승, 4강 진출 확률 100%

4쿼터 초반 SK의 워니가 연속 5점을 올리며 경기를 다시 박빙으로 만들었고, 3분 53초를 남기고 오재현의 자유투 1점, 워니의 훅슛, 오재현의 골밑슛으로 70-69, 재역전에 성공하며 치열한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그러나 막판 승기를 잡은 쪽은 소노였다. 72-72 동점에서 이정현과 임동섭의 자유투, 네이던 나이트의 골밑슛으로 76-72를 만든 소노는 종료 30초 전 SK 에디 다니엘의 턴오버를 틈타 케빈 켐바오가 덩크를 성공시키며 6점 차로 승리를 굳혔다.

역대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에서 1, 2차전을 모두 승리한 팀의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25번의 사례 중 25번 모두 100%였다. 1차전 승리 팀의 4강 진출 확률은 91.1%였으며, 소노는 이날 승리로 확률을 더욱 끌어올렸다. 정규리그 MVP인 소노의 에이스 이정현은 22점 6어시스트로 승리의 주역이 되었고, 켐바오 19점 5어시스트, 임동섭 13점을 보탰다. SK에서는 워니 19점 14리바운드, 톨렌티노 10점을 기록했다.

▲ 3차전 전망

두 팀은 4월 16일 고양으로 장소를 옮겨 3차전을 치른다. 상대적으로 껄끄러운 부산 KCC를 피해 소노와 만나기 위해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이기지 않으려는' 경기를 했다는 의혹을 받으며 KBL 재정위원회까지 갔던 SK가 오히려 소노에 2연패를 당하며 탈락 위기에 몰린 상황이다. SK의 전희철 감독은 14일 경기에서 풀리지 않는 경기 운영에 굳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안영준의 부상 여부와 3차전 SK의 대응 전략이 주목되는 가운데, 소노는 창단 첫 4강 진출이라는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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