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서울 SK가 고양 소노와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 예상 밖의 2연패를 당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전희철 감독은 남은 세 경기에 대한 의지를 다지며 반전을 예고했다. SK는 5전 3승제 시리즈에서 0%의 확률에 직면했으나, 16일과 18일 원정 2연전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프로농구 서울 SK는 2025-2026 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서 고양 소노를 상대로 예상 밖의 2연패를 당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차전 홈 경기에서 소노에게 72-80으로 패하며 시리즈 전적 0승 2패를 기록했다. 이는 5전 3승제 토너먼트에서 4강 진출팀이 나오지 못했던 역대 6강 플레이오프 2연패 팀의 전례를 고려할 때 SK에게는 사실상 '0%'에 가까운 확률을 극복해야 하는 상황이다.
▲ 2연패 늪 빠진 SK, 벼랑 끝 몰린 상황 점검
SK는 1차전에서 76-105로 대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2차전에서는 전반까지 두 자릿수 리드를 잡는 등 경기력을 회복하는 듯했으나, 3쿼터에만 30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지만, 경기 막판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잃으며 결국 패배를 막지 못했다. 특히,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고의적으로 패배하여 플레이오프 상대가 소노가 되도록 유도했다는 의혹으로 KBL 재정위원회에 회부되었던 SK로서는 더욱 뼈아픈 결과다. 핵심 포워드 안영준의 종아리 부상으로 인한 이탈이라는 악재도 겹치며 선수단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희철 SK 감독은 2차전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준비한 플레이를 선수들이 잘 해줬으나 3쿼터에 이상하리만큼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전반에는 선수들이 계획대로 잘 움직여주고 하고자 하는 방향대로 잘 갔다. 슛이 들어가지 않은 것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고, 선수들의 잘잘못을 이야기할 수 없다"며 선수들을 두둔했다. 이어 "선수들은 이기고자 하는 의욕을 가지고 잘 뛰어줬다"고 덧붙였다.
▲ 전희철 감독의 의지와 남은 기회
이러한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전희철 감독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는 "2연패를 당한 것은 가망이 없다고도 할 수 있지만, 기회는 남았다고 생각한다"며 굳은 의지를 보였다. 전 감독은 선수들에게 "세 번의 기회가 있다"고 강조하며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도록 만들어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SK는 이제 16일 3차전, 18일 4차전을 연이어 적지인 고양에서 치러야 하는 험난한 여정이 남아있다. 원정 경기라는 부담감과 상대팀 팬들의 열띤 응원 속에서 경기를 펼쳐야 하지만, 전 감독은 "1·2차전에서 적응이 되었기 때문에 괜찮을 것 같다. 소노 팬들이 워낙 많이 오셨지만, 원정이라서 특별히 힘들 것은 없을 것 같다"며 선수단이 익숙한 환경에서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격려했다. SK의 기적적인 반등이 이루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