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서울 SK가 고양 소노와의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예상 밖의 2연패를 당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전희철 감독은 아직 세 번의 기회가 남았다며 반전을 다짐했다. 5전 3승제의 6강 PO에서 2연패를 당한 팀이 4강에 진출한 전례는 없다.
프로농구 서울 SK가 고양 소노와의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2연패를 기록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5전 3승제의 6강 PO에서 2연패를 당한 팀이 4강에 진출한 전례는 전무하다. SK는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차전 홈 경기에서 소노에 72-80으로 패하며 시리즈 전적 0승 2패를 기록했다. 앞서 1차전에서도 76-105로 대패했던 SK는 두 경기 연속 아쉬운 경기력으로 자존심을 구겼다.
▲ 2연패 늪 빠진 SK, 벼랑 끝 몰린 상황 점검
SK는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경기 초반 우위를 점했으나 3쿼터에 급격히 무너졌다. 2차전에서는 전반 두 자릿수 리드를 잡았으나, 3쿼터에만 30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으나 막판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잃으며 결국 패배를 당했다. 핵심 포워드 안영준이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한 대형 악재가 있지만, 두 경기 모두 내용 면에서 그 이상의 아쉬움이 남는다는 평가다. 특히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껄끄러운 상대인 부산 KCC를 피해 소노를 택하려 '의도적으로 패배하는 듯한' 경기 운영을 했다는 의혹으로 KBL 재정위원회까지 회부되었던 SK로서는 이번 2연패가 더욱 뼈아프게 다가올 수 있다.
전희철 SK 감독은 2차전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준비한 플레이를 선수들이 잘 해줬지만, 3쿼터에 이상하리만큼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전반에는 선수들이 플랜대로 잘 움직여 주고 하고자 하는 방향대로 잘 갔다. 슛이 안 들어간 것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고, 잘잘못을 따질 수 없다. 선수들은 이기고자 하는 의욕을 갖고 잘 뛰어줬다"고 선수단을 격려했다.
▲ 남은 세 번의 기회, 역전 드라마 가능성은
SK는 이제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절대절명의 상황에 놓였다. 16일과 18일에는 연이어 적지인 고양에서 3차전과 4차전을 치러야 한다. 원정 경기라는 점과 소노 팬들의 뜨거운 응원은 SK에게 더욱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전희철 감독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2연패를 당했기에 가망이 없다고도 할 수 있지만, 기회는 남았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에게도 세 번의 기회가 있다고 얘기했다. 다시 이곳(잠실)으로 돌아오도록 만들어보겠다"고 강조하며 역전 드라마를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전 감독은 원정 경기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서는 "1·2차전에서 적응이 돼서 괜찮을 것 같다. 소노 팬들이 워낙 많이 오셨지만, 원정이라고 해서 특별히 힘들지는 않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SK가 벼랑 끝에서 기적을 만들 수 있을지, 다음 3차전 결과에 모든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