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서울 SK가 고양 소노와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 2연패를 당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전희철 감독은 14일 홈 경기 패배 후 "아직 세 번의 기회가 남았다"며 반전을 예고했다. 역대 6강 PO 2연패 후 4강 진출 사례는 전무한 상황이다.
프로농구 서울 SK가 고양 소노와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 예상 밖의 2연패를 당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SK는 소노에 72-80으로 패하며 5전 3승제의 시리즈에서 0승 2패를 기록했다. 이는 2026년 4월 14일에 있었던 경기 결과이다.
▲ SK, 6강 PO 2연패 늪에 빠지다
SK는 이틀 전 1차전에서 76-105로 대패했던 아쉬움을 딛고 이날 경기에서는 전반까지 두 자릿수 리드를 잡으며 앞서나갔다. 하지만 3쿼터에만 30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한 뒤, 박빙의 승부를 이어가다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밀려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핵심 포워드 안영준이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한 공백이 느껴졌지만, 경기 내용 면에서도 아쉬움이 크게 남는 패배였다. 특히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소노와의 맞대결을 의식한 듯 '이기지 않으려는' 경기 운영 의혹으로 KBL 재정위원회에 회부되었던 SK로서는 더욱 자존심이 상하는 결과다.
▲ 전희철 감독, '기적'을 말하다
경기 후 전희철 SK 감독은 "준비한 플레이를 선수들이 잘 해줬는데 3쿼터에 이상하리만큼 잘 안됐다"며 경기 흐름이 꼬인 부분을 곱씹었다. 그는 "전반에는 선수들이 플랜대로 잘 움직여 주고 하고자 하는 방향대로 잘 갔다. 슛이 안 들어간 건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고, 잘잘못을 얘기할 수 없다"며 선수들의 노력은 인정했다. 이어 "선수들은 이기고자 하는 의욕을 갖고 잘 뛰어줬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역대 6강 플레이오프에서 2연패를 당한 팀이 4강에 진출한 사례는 전무하다. SK는 이제 '0%'에 가까운 확률을 극복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 벼랑 끝 SK, 남은 과제
그럼에도 전 감독은 "2연패를 당한 것은 가망이 없다고도 할 수 있지만, 기회는 남았다고 생각한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선수들에게도 세 번의 기회가 있다고 얘기했다.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도록 만들어보겠다"고 강조했다. SK는 오는 16일 3차전과 18일 4차전을 연이어 적지인 고양에서 치러야 하는 껄끄러운 일정을 앞두고 있다. 전 감독은 이에 대해 "1·2차전에서 적응됐기 때문에 괜찮을 것 같다"며 "원정이라서 특별히 힘들지는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SK의 반격 여부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