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소노가 서울 SK와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 2연승을 기록하며 창단 첫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2차전에서는 접전 끝에 80-72로 승리하며 3차전으로 향하게 되었다. 역대 6강 플레이오프에서 1, 2차전을 모두 잡은 팀의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100%로 집계되었다.
고양 소노가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에서 서울 SK를 상대로 2연승을 달리며 창단 첫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되었다. 지난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차전에서 소노는 SK를 80-72로 제압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로써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이정표를 세운 소노는 이틀 전 같은 장소에서 SK를 105-76으로 완파한 데 이어 2연승을 거두며 6강 플레이오프 통과를 눈앞에 두게 되었다.
▲ 소노, 3쿼터 역전 드라마 쓰며 2연승 질주
이날 경기의 백미는 3쿼터였다. 전반을 33-46으로 뒤진 채 마쳤던 소노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5분 10여 초 동안 SK를 무득점으로 묶어두는 동안 17점을 연속으로 몰아넣으며 순식간에 경기의 흐름을 뒤집었다. 50-48에서 강지훈과 이정현의 연속 5득점으로 55-48로 앞서 나갔으며, 2분 17초 전 이정현의 3점 슛으로 61-5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SK가 3쿼터 야투 성공률 급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이, 소노는 30점을 기록하며 63-53으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 초반 워니의 연속 5득점으로 SK가 경기를 다시 박빙 양상으로 끌고 갔으나, 소노는 72-72 동점 상황에서 이정현과 임동섭의 자유투, 네이던 나이트의 골밑슛으로 76-72를 만들었고, 경기 종료 30초 전 케빈 켐바오의 덩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 SK, 안영준 부상 악재 속 6강 PO 탈락 위기
정규리그에서 '이기지 않으려는' 경기 운영으로 KBL 재정위원회까지 갔던 SK는 오히려 그 상대였던 소노에게 2연패를 당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특히 핵심 포워드 안영준의 종아리 부상으로 인한 연속 결장은 SK에 큰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3차전 출전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에서 SK는 김낙현, 오세근, 김형빈 등 외곽슛 능력이 있는 선수들을 선발로 내세우며 초반부터 기세를 잡으려 했다. 최원혁, 김낙현, 김형빈의 3점 슛이 연이어 성공하며 17-6으로 앞서 나갔고, 1쿼터를 26-15로 마쳤다. 2쿼터에서도 오세근과 알빈 톨렌티노의 활약으로 46-33 우위를 유지하며 전반을 마쳤지만, 후반 들어 급격히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 3차전 결과에 4강 진출팀 윤곽 드러날 전망
역대 6강 플레이오프에서 1, 2차전을 모두 잡은 팀이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확률은 25번의 사례 중 25번, 즉 100%로 집계된다. 1차전 승리 팀의 4강 진출 확률 역시 91.1%에 달하는 만큼, 소노는 사실상 4강 진출을 눈앞에 둔 상황이다. 두 팀은 오는 16일 고양으로 장소를 옮겨 3차전을 치르게 된다. 1차전에서 소노에게 역대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 신기록인 3점 슛 21개를 허용하며 완패했던 SK가 안영준의 부상 공백을 극복하고 반격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인 소노의 에이스 이정현은 이날 22점 6어시스트로 승리의 주역이 되었고, 케빈 켐바오가 19점 5어시스트, 임동섭이 13점을 보탰다. SK에서는 워니가 19점 14리바운드, 톨렌티노가 10점을 기록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