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2026시즌 리그 최하위권에 머문 허약한 공격력을 보강하기 위해 베테랑 타자 손아섭을 영입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팀 타율 0.230, OPS 0.658이라는 심각한 빈공에 시달리는 두산의 절박함을 보여준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2026시즌 KBO리그 1호 트레이드를 통해 베테랑 타자 손아섭(38)을 영입하며 팀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공격력 부진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트레이드는 두산이 왼팔 투수 이교훈과 1억5천만원을 한화 이글스에 내주는 조건으로 이루어졌다.
▲ 기존 전력 점검 및 영입 배경
두산은 13경기를 치른 현재까지 팀 타율 0.230, 팀 OPS(출루율 장타율) 0.658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이러한 심각한 빈공은 팀 성적으로 직결되어 4승 1무 8패, 리그 9위라는 초라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팀 홈런 역시 6개로 리그 최하위권에 머물러 타선의 응집력 부족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기존 주축 타자들인 양의지(타율 0.136), 정수빈(0.178), 양석환(0.214), 다즈 카메론(0.224), 안재석(0.244) 모두 제 몫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박준순(0.415)과 김민석(0.300) 정도만이 분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시즌 9위에 그친 뒤 김원형 신임 감독을 선임하고 FA 시장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했던 두산으로서는 납득하기 어려운 성적표다. 이러한 상황에서 두산은 주전 경쟁에서 밀린 각 구단 선수들을 물색하기 시작했고, 그 레이더에 손아섭의 이름이 다시 포착된 것이다.
▲ 손아섭의 성적 변화와 한화에서의 입지
프로 통산 2천618안타로 KBO리그 역대 최다 안타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손아섭은 뛰어난 콘택트 능력을 바탕으로 오랜 기간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활약해왔다. 통산 타율 0.319라는 기록이 이를 증명한다. 하지만 지난 시즌 111경기에 출전하여 홈런 1개에 그치며 장타력 하락을 노출했고, 이로 인해 지난 겨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결국 손아섭은 각 구단이 동계 훈련을 시작한 이후인 2월 5일에야 원소속팀 한화 이글스와 1년 총액 1억원에 계약을 체결하는 비극을 겪었다. 올 시즌에는 강백호의 영입으로 한화에서의 입지가 더욱 좁아져 개막전 대타로 1경기 출전에 1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퓨처스(2군) 리그에서도 3경기에 출전하여 타율 0.375(8타수 3안타)를 기록하는 등 1군에서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두산은 이러한 손아섭의 상황을 인지하고, 지난 겨울 현금만으로 영입할 수 있었던 기회를 놓친 것에 대한 아쉬움 속에 이번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 두산의 향후 과제 및 전망
손아섭의 영입으로 두산은 지명 타자 자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개막 후 두산은 지명 타자 자리에 5명의 선수를 번갈아 가며 기용하며 사실상 '야수 휴식일'로 활용해왔다. 손아섭은 당장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기존 야수들에게 적절한 휴식을 부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두산 벤치는 손아섭의 영입과 더불어 기존 야수들의 부진을 어떻게 극복하고 젊은 선수들과의 세대교체를 조화롭게 이끌어갈지에 대한 숙제를 안고 있다. 또한, 손아섭의 영입으로 인해 주전 포수 양의지가 타격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반적인 타선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앞으로 두산이 풀어야 할 가장 큰 과제가 될 것이다. 13경기를 치른 현재 9위에 머물러 있는 두산이 손아섭이라는 베테랑의 합류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