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태권도 기대주 이근미가 세계청소년선수권 여자 42㎏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세계 정상에 섰다. 이는 이근미가 앞서 두 차례 우승한 세계유소년선수권대회에서의 성공에 이은 쾌거다. 이번 우승으로 이근미는 연령대별 국제대회 3연패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한국 태권도 유망주 이근미가 세계 무대에서 연이어 정상에 서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이근미는 2026 세계태권도연맹(WT) 세계태권도청소년선수권대회 여자 42㎏급 결승에서 그리스의 파라스케비 칼로기루를 상대로 라운드 점수 2-1(1-0, 1-3, 0-0 우세승)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는 지난해 12월 15일(현지시간)에 종료된 세계유소년선수권대회에서의 우승에 이어 이룬 쾌거로, 이근미는 유소년 무대 2연패에 이어 청소년 무대에서도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 청소년 무대 제패, 이근미의 2연속 세계 정상 등극
이근미의 이번 금메달은 한국 여자 태권도 선수단에 귀중한 성과를 안겨주었다. 특히 이 체급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18년 튀니지 함마메트 대회에 출전했던 강미르 선수 이후 8년 만의 일이다. 상대적으로 체격 조건에서 불리함을 겪어왔던 여자 경량급에서 한국이 세계 정상의 자리를 되찾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이근미는 이미 2023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사라예보와 2025년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에서 열린 세계유소년선수권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청소년 세계선수권 우승으로 이근미는 자신이 출전하는 연령대별 최고 권위의 국제대회에서 3연속 세계 정상에 오르는 위업을 달성하며 한국 태권도의 미래를 밝게 비추고 있다.
▲ 8년 만의 쾌거, 여자 경량급의 새로운 희망
이근미의 성공은 한국 태권도 여자부에게도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그동안 한국 여자 경량급 선수들은 체격적인 열세로 인해 국제 무대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근미가 보여준 뛰어난 기술과 정신력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번 대회에서 이근미는 14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마샬 아츠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끈질긴 경기 운영을 통해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편, 이날 남자 73㎏급에 출전한 안승민(포항영신고) 선수는 이란의 베냐민 솔타니안에게 0-2(1-4, 3-7)로 패해 은메달을 획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 태권도 가족의 긍정적 영향과 훈련 시스템
이근미 선수의 가족 배경 역시 그녀의 성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근미는 부모님 모두 태권도 지도자 출신이며, 오빠인 이영주(관악고) 선수 역시 태권도 선수로 활동하며 태권도 가족으로 알려져 있다. 이영주 선수는 지난해 말레이시아 쿠칭에서 열린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이러한 가족적인 지지와 훈련 환경은 이근미가 태권도에 더욱 몰입하고 기술을 연마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한태권도협회를 중심으로 한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과 지도자들의 헌신 또한 이근미와 같은 유망주들이 세계 정상급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