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바둑이 제4회 취저우 란커배 세계바둑오픈 본선 48강전에서 6승 1패의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지난 대회 준우승자 신진서 9단과 변상일 9단을 필두로 김명훈, 이지현, 이원영 9단과 심재익 7단이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제4회 취저우 란커배 세계바둑오픈 본선 48강전이 지난 4월 14일 중국 취저우에서 일제히 펼쳐졌다. 이번 대회 본선에 출전한 한국 선수 7명 중 6명이 승리를 거두며 32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지난 대회 준우승 타이틀을 보유한 신진서 9단은 중국의 마징위안 7단을 상대로 깔끔한 승리를 거두며 이번 대회에서의 선전을 예고했다. 변상일 9단 역시 중국의 왕스이 8단을 꺾고 1회전을 통과하며 한국 바둑의 저력을 과시했다. 이 외에도 김명훈, 이지현, 이원영 9단과 심재익 7단이 48강전을 무난히 통과하며 32강에 이름을 올렸다. 아쉽게도 시니어조 예선을 통과하여 본선에 진출했던 한종진 9단은 중국의 천위눙 8단에게 패배하며 이번 대회 여정을 마무리해야 했다.
▲ 48강전 주요 결과 및 32강 진출 현황
이번 48강전 결과는 한국 바둑의 탄탄한 실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32강전에는 48강전 승리자 6명과 함께 시드를 배정받은 박정환 9단, 신민준 9단을 포함하여 총 8명의 한국 선수들이 출전하게 된다. 이로써 한국은 32강에서 최강의 전력을 구축하게 되었다. 대회를 주최하는 중국에서는 21명의 선수가, 대만에서는 3명의 선수가 32강에 진출하여 한국과의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 반면, 일본, 폴란드, 캐나다, 싱가포르 선수들은 아쉽게도 48강전에서 모두 탈락하며 이번 대회에서의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란커배 세계기전은 우승 상금 180만 위안(약 3억 8천 800만원)과 준우승 상금 60만 위안(약 1억 2천 900만원)이 걸린 권위 있는 대회로, 덤은 7집 반이며 제한 시간은 각자 2시간 사용 후 초읽기 1분 5회씩 주어진다.
▲ 32강 대진 및 한국 선수 전력 분석
본격적인 32강전 일정은 4월 15일에 시작되며, 한국 선수들의 대진표가 확정되면서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신진서 9단은 중국의 셰커 9단과 맞붙게 된다. 두 선수는 과거 두 차례의 대결에서 신진서 9단이 2승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어 이번 대국에서도 기대를 모은다. 신민준 9단은 중국의 샤천쿤 8단과 대결하며,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2승 2패로 팽팽하다. 김명훈 9단은 장신위 5단과 첫 대결을 펼치며, 심재익 7단은 진위청 9단과 0승 2패의 열세를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변상일 9단은 쉬자양 9단과 1승 3패의 전적을 가지고 있으며, 이원영 9단은 장웨이제 9단과 0승 2패의 대진을 받았다. 이지현 9단은 판인 9단과 1승 1패의 동률 전적을 기록 중이다. 시드를 받은 박정환 9단은 타오신란 9단과 2승 1패의 상대 전적을 바탕으로 32강 진출을 노린다.
▲ 란커배 세계기전 규모 및 위상
제4회 취저우 란커배 세계바둑오픈은 세계 최정상급 기사들이 참가하는 권위 있는 대회로서, 우승 상금이 180만 위안(약 3억 8천 800만원)에 달하는 등 막대한 상금이 걸려 있어 선수들의 동기 부여를 높이고 있다. 덤 7집 반, 제한 시간 각자 2시간에 초읽기 1분 5회라는 규정은 선수들에게 깊은 수읽기와 정교한 운영 능력을 요구하며, 이는 곧 최고 수준의 바둑을 감상할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 중국, 대만 등 바둑 강국들의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하는 만큼, 이번 란커배는 세계 바둑계의 판도를 가늠할 중요한 척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48강전에서 보여준 한국 선수들의 선전은 32강 이후의 대진에서도 다시 한번 한국 바둑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