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에서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벗은 선수들이 이적 후 새로운 팀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트레이드, 보상선수, 2차 드래프트 등 다양한 경로로 팀을 옮긴 선수들이 팀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프로야구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지난 겨울 유니폼을 갈아입은 한화 이글스 출신 선수들이 새로운 팀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주목받고 있다. 트레이드, FA 보상선수, 2차 드래프트 등 각기 다른 경로로 팀을 옮긴 선수들은 기존 팀에서의 부진을 씻고 새로운 환경에서 재기에 성공하며 소속팀의 승리에 기여하고 있다. 이들의 활약은 '독수리 둥지'를 떠난 뒤 맞이한 새로운 날갯짓으로 평가된다.
▲ 배동현·이태양, 선발 마운드 책임지다
키움 히어로즈의 선발 투수 배동현은 한화 입단 후 꽃을 피우지 못하다가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을 통해 키움으로 이적했다. 올 시즌 4경기에 등판하여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65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하며, 최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키움이 거둔 4승 중 3승을 홀로 책임졌다. 이는 그가 새로운 팀에서 투수로서 완전히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이와 함께 KIA 타이거즈로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이적한 베테랑 우완 투수 이태양 또한 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그는 4경기에 등판하여 1홀드,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 중이며, 지난 시즌 2군 리그에서 보여준 압도적인 성적을 1군 무대에서도 이어가고 있다. 1군 등판 기회를 잡기 어려웠던 상황을 딛고 이적 후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는 모습은 그의 투지 또한 엿볼 수 있게 한다.
▲ 한승혁·김범수, 불펜의 든든한 기둥으로
kt 위즈의 핵심 불펜 투수로 자리매김한 한승혁 역시 한화 출신이다. 지난해 한화에서 3승 3패, 3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2.25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되어 FA 강백호의 보상선수로 kt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 올 시즌 KBO리그 투수 중 가장 많은 9경기에 등판하여 3홀드,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하며 kt의 불안정한 불펜진에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의 좌완 불펜 김범수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비록 올 시즌 성적만 보면 7경기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5.40으로 다소 아쉬워 보일 수 있으나, 최근 6차례 등판에서 모두 무실점 호투를 기록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FA 시장에서 소속팀을 찾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던 그는 KIA와 3년 최대 20억 원에 계약하며 새로운 기회를 잡았다.
▲ 안치홍·손아섭, 타선에서 부활 노려
지난 시즌 한화에서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되었던 베테랑 내야수 안치홍은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키움에 합류한 뒤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 13경기에 출전하여 타율 0.265, 출루율 0.410을 기록하며 팀 내 출루율 1위를 차지하는 등 쏠쏠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과거 명성을 되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다.
한편, 올 시즌 한화 출신 이적생으로 새롭게 합류한 베테랑 외야수 손아섭도 주목받고 있다. FA 시장에서의 이적 문제로 결국 원소속팀 한화와 1년, 연봉 1억 원이라는 조건으로 계약했으나,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다가 최근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 베어스로 이적했다. 손아섭이 독수리 둥지를 떠나 비상에 성공한 다른 선수들처럼 다시 한번 날개를 펼칠 수 있을지 야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