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다큐멘터리 영화 '미야자키 하야오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개봉했다. 해당 작품은 2024년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동명의 영화 제작 과정을 심층적으로 담고 있다. 은퇴 선언 이후 신작을 기획하고 완성해가는 거장의 인간적인 모습과 창작의 고뇌를 엿볼 수 있다.
일본의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인간적인 면모와 창작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미야자키 하야오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이하 '그대들은')가 정식으로 개봉하며 관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작품은 2024년 미국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거머쥔 동명의 영화가 탄생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여과 없이 담아냈다. 특히, 이전 은퇴 선언을 뒤집고 다시금 펜을 든 미야자키 감독의 새로운 시작점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 은퇴 번복 후 신작 기획 시작
은퇴 선언을 번복하고 다시금 새로운 작품에 몰두하기 시작한 미야자키 하야오의 모습은 영화의 서두를 장식한다. 2013년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했던 거장이 어느 날 문득 프로듀서에게 '내가 뭘 좀 썼는데…'라며 넌지시 신작 구상을 드러내는 장면은 그의 끝나지 않는 창작 열정을 보여준다. 이어서 은퇴를 번복하고 작품을 완성해가는 과정은 스튜디오 지브리의 팬들에게 거장의 숨결이 닿는 작업실을 직접 엿보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 거장의 작업실과 동료들의 이야기
영화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그의 주변 인물 중 누구를 모델로 했는지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인터뷰를 통해 풀어낸다. 현재까지도 긴밀하게 교류를 이어가는 동료들이 있는가 하면, 안타깝게도 질병과 노환으로 세상을 떠난 이들에 대한 이야기도 포함되어 있다. 대체로 온화하고 해맑은 모습으로 그려지는 미야자키 감독이지만, 떠나간 동료들을 회상하거나 작업이 순탄치 않을 때 드러나는 인간적인 고뇌와 번민은 그의 작품 세계를 더욱 깊이 이해하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한다.
▲ 다큐멘터리 연출과 기록
약 20년에 걸쳐 스튜디오 지브리의 역사적인 여정을 꾸준히 기록해 온 아라카와 가쿠 감독이 연출을 맡아,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일상을 자연스럽고 진솔하게 카메라에 담아냈다. 이러한 감독의 세심한 기록은 그의 창작 과정뿐만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의 삶과 예술가로서의 고뇌를 고스란히 담아내는 데 성공했다. 그의 작품을 사랑하는 팬이라면, 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거장의 삶과 예술에 대한 더욱 깊은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