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미국·이란 간의 긴장 상황 속에서도 이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참가 의사를 확언했다. 스포츠는 정치와 분리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히며, 이란 대표팀의 참가 자격과 선수들의 의지를 강조했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최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CNBC 인베스트 인 아메리카 포럼'에 참석하여, 현재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란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할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이란의 월드컵 참가 여부에 대한 일각의 우려 속에서 나온 발언으로, 북중미 3개국(미국, 캐나다, 멕시코)이 공동 개최하는 이번 대회에서 이란은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미국에서 치르게 된다.
▲ 이란의 월드컵 참가 확정 배경
인판티노 회장은 이란의 대회 참가 정당성을 거듭 강조하며, "그때까지 상황이 평화로워지기를 바란다"는 전제를 달면서도 "이란은 와야만 한다. 그들은 이란 국민을 대표한다. 아시아 예선을 통과했고, 선수들은 경기를 뛰고 싶어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2주 전 터키 안탈리아에서 이란 대표팀과 만난 사실을 언급하며, 이란이 "꽤 좋은 팀"이며 선수들이 "정말로 경기하고 싶어 하고, 경기해야만 한다"는 점을 피력했다. 이러한 발언은 이란이 아시아 최종예선 A조에서 1위로 본선에 진출한 스포츠적 성과와 선수들의 열망을 기반으로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 스포츠와 정치의 분리, FIFA의 역할
특히 인판티노 회장은 이번 포럼에서 "스포츠는 이제 정치와 분리되어야 한다"는 자신의 오랜 신념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달이 아니라 지구에 살고 있다"는 말로 스포츠와 정치를 완전히 분리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음을 인정하면서도, FIFA가 이러한 간극을 메우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리를 놓고, 그 다리를 온전하고 단단하게 유지하는 걸 믿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면, 우리가 그 일을 하는 셈"이라는 비유를 통해, FIFA가 정치적 갈등 속에서도 스포츠의 지속성과 화합을 위한 다리 역할을 수행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란은 본선 조별리그에서 벨기에, 이집트, 뉴질랜드와 G조에 편성되었으며, 1차전은 뉴질랜드, 2차전은 벨기에와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에서, 3차전은 이집트와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치를 예정이다. 이는 이란 대표팀이 월드컵 기간 동안 미국 내 여러 지역을 이동하며 경기를 치러야 함을 의미한다. FIFA의 이러한 결정과 인판티노 회장의 발언은 스포츠 외교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며,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정치적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FIFA의 노력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