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문이 20일간의 마이너리그 재활 일정을 종료하고 메이저리그(MLB) 승격 가능성을 열었다. 16경기에서 타율 0.276을 기록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송성문은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고심 끝에 MLB 합류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송성문이 16일(한국시간) 경기를 끝으로 마이너리그에서의 재활 일정을 공식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로써 송성문의 MLB 승격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으며, 소속 구단인 샌디에이고는 오는 17일(한국시간) 그의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샌디에이고와 4년 총액 1,500만 달러(약 223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던 송성문은 입단 직후인 1월 타격 훈련 중 옆구리 근육 부상을 당하는 악재를 맞았다.
▲ 재활 일정 종료와 기록
송성문은 부상 회복에 전념하며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했으나, 시범경기에서 부상이 재발하며 결국 MLB 개막 엔트리 합류에 실패했다. 이후 3월 26일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송성문은 재활 선수 자격으로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인 엘패소 치와와스로 이동하여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빅리그 야수가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재활 선수로 뛸 수 있는 기간은 최대 20일이며, 이 기간 동안 빅리거 신분을 유지할 수 있다. 기간 종료 시점에는 소속 팀의 판단에 따라 MLB로 승격되거나, 부상자 명단에 재등록되거나, 혹은 옵션을 사용하여 마이너리그로 강등될 수 있다. 송성문은 재활 선수로서 뛸 수 있었던 마지막 날인 16일(한국시간)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트리플A 팀 라운드록 익스프레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하여 5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멀티 히트를 달성했다. 이로써 트리플A 시즌 타율은 0.276으로 소폭 상승했으며, 16경기에서 10타점, OPS(출루율 장타율) 0.674의 기록을 남겼다.
▲ 샌디에이고의 내야진 상황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현재 상황은 송성문의 MLB 합류에 있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샌디에이고는 16일(한국시간)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 7-6으로 승리하며 7연승을 질주, 시즌 12승 6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지구 선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는 2경기 차로 맹추격 중이다. 팀의 주전 내야진은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 유격수 산더르 보하르츠, 3루수 매니 마차도로 탄탄하게 구축되어 있다. 이들 세 선수는 모두 리그 정상급 기량을 갖춘 스타 플레이어들이다. 그러나 전반적인 팀 타선의 부진은 송성문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마차도의 시즌 타율은 0.185, 크로넨워스의 시즌 타율은 0.140으로 다소 저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다재다능한 백업 선수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실제로 샌디에이고는 내야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막대한 연봉을 자랑하는 외야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지난 12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2루수로 기용하는 등 선수 운영에 변화를 주고 있다.
▲ 송성문의 MLB 합류 가능성
송성문의 빅리그 합류 여부는 궁극적으로 팀의 전력 구상과 그의 활용 가치에 달려 있다. 샌디에이고는 현재 시즌 초반 연승 가도를 달리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지만, 주전 선수들의 타격 부진과 장기 레이스를 고려했을 때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선수 뎁스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송성문은 마이너리그에서의 재활 기간 동안 일정 수준의 타격 감각을 회복했으며,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로서의 잠재력을 보여왔다. 팀의 필요에 따라 대타, 대수비, 혹은 특정 이닝에서의 주전 선수 로테이션 멤버로 활약할 수 있다면 샌디에이고의 전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송성문의 마이너리그 복귀 기록과 현재 팀 내야진의 컨디션, 그리고 향후 경기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최종적인 MLB 승격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