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6연패 탈출을 위해 선발 투수를 조기에 교체하는 과감한 승부수를 던졌다. 팀의 승리를 최우선으로 한 결정은 불펜 투수들의 효과적인 투구와 연결되어 연패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의 어려움을 스스로 극복해야 한다는 원칙을 잠시 유보하고, 팀의 상황을 고려한 과감한 작전 변경을 통해 승리를 거머쥐었다.
SSG 랜더스의 6연패 탈출 배경에는 이숭용 감독의 과감한 결단이 있었다. 지난 15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5회초 선발 투수 최민준을 조기에 마운드에서 내리는 '초강수'를 둔 것은 팀의 승리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이었다. 이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의 만남에서 "웬만하면 그런 야구를 잘 선호하지 않는다"면서도 "장기 레이스를 가려면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을 스스로 풀어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어제는 그게 문제가 아니라 팀이 먼저라고 생각해 빨리 움직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다행히 불펜 투수들의 조기 투입이 효과를 발휘하며 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
▲ 이숭용 감독, 신념을 넘어 팀을 선택하다
이숭용 감독은 선발 투수 최민준에게 "미안하다, 수고했다"는 격려를 전하며, 그의 투구에 대한 감독으로서의 뿌듯함을 표현했다. 최민준은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5회초 선두 타자에게 안타를 맞고 시즌 두 번째 승리까지 아웃카운트 3개를 남겨둔 시점에서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이러한 감독의 결정은 결국 SSG의 6연패를 끊는 결정적인 판단으로 작용했다. 최민준에 이어 등판한 우완 이로운은 후속 타자들을 병살타와 뜬공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고, 경기는 SSG의 승리로 이어졌다.
이 감독은 이러한 투수 교체 결정의 배경에 대해 "우리 팀 야구장이 큰 구장이 아니다. 주자를 모아놓고 한 방 맞으면 동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패 기간 동안 끌려가는 경기를 했던 상황을 고려하여, 선취점을 냈을 때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판단 하에 일찍 움직였다고 밝혔다. 실제로 4회부터 불펜 투수 이로운과 김민이가 등판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이 감독의 치밀한 계획을 보여준다.
▲ 투수 교체 타이밍의 묘수와 그 배경
반면, 6회초 무사 만루의 위기 상황에서는 이로운 투수를 믿는 과감한 선택을 했다. 이 감독은 이로운의 괜찮은 구위를 바탕으로 양의지 타자까지는 막을 수 있다고 판단했고, 그의 믿음대로 이로운은 양의지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뒤이어 등판한 우완 김민 역시 다즈 카메론을 유격수 병살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고, 이 감독의 투수 운용에 대한 판단이 맞아떨어졌음을 증명했다.
공격에서도 이 감독은 추가 득점을 위한 강수를 두었다. 4회말 무사 1, 2루 상황에서 2루 주자 한유섬을 발 빠른 오태곤으로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최고참 선수까지 교체하며 무조건 추가점을 내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이 감독은 "1점이라도 더 내면 편안하게 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당시의 심경을 전했으나, 4회말 득점을 올리지 못하면서 위기가 반복되기도 했다. 하지만 전반적인 감독의 적극적인 작전 수행과 선수단의 집중력이 6연패 탈출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 공격과 수비, 감독의 신뢰가 빚어낸 결과
이숭용 감독의 이번 결정은 선수단의 정신적인 부담을 덜어주고 팀의 사기를 끌어올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개인의 신념보다는 팀의 승리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감독이 보여준 헌신적인 자세는 선수들에게 큰 동기 부여가 되었을 것이다. 향후 SSG 랜더스가 이번 승리를 발판 삼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감독의 이러한 '신념 대신 팀'을 우선하는 전략이 앞으로 남은 시즌 동안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야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