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이 2회말 터트린 결승 투런 홈런은 팀의 8-2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 투수 오타니 쇼헤이는 6이닝 1실점 10탈삼진의 쾌투로 시즌 2승을 거두었다. 이날 경기는 재키 로빈슨 데이를 기념하며 모든 선수들이 등번호 42번을 달고 뛰었다.
LA 다저스의 김혜성이 시즌 첫 홈런이자 결승 투런포를 기록하며 팀의 8-2 승리를 견인했다. 16일(한국시간)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혜성은 0-0 균형이 이어지던 2회말, 2사 2루 찬스에서 상대 선발 투수 클레이 홈스의 151.9km 싱킹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이는 김혜성의 시즌 1호 홈런으로, 지난해 빅리그 데뷔 시즌 3개 이후 첫 홈런이다. 이 홈런으로 다저스는 2-0으로 앞서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 김혜성, 시즌 마수걸이포로 오타니 승리 견인
김혜성은 이날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타율 0.278(18타수 5안타)로 소폭 하락했으나,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홈런 이후 남은 세 타석에서는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으나, 경기 초반 터트린 한 방은 그 가치를 충분히 증명했다. 다저스는 6회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솔로 홈런으로 3-1 리드를 다시 벌렸고, 8회말에는 톨턴 러싱의 만루 홈런으로 7-1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굳혔다. 김혜성은 6회말과 8회말에도 타석에 섰으나 삼진으로 돌아섰다.
▲ 오타니 쇼헤이, 투타 겸업 없이도 압도적인 투구 내용
김혜성의 결승 홈런으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오타니 쇼헤이는 이날 6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1실점이라는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시즌 2승(무패)째를 거머쥐었다. 이전 두 차례의 선발 등판 경기에서도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던 오타니는 이날도 안정적인 제구력과 강력한 구위를 바탕으로 메츠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그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0.00에서 0.50으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오타니는 투수로만 경기에 임했으며, 타자로는 나서지 않았다. 이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소속 시절인 2021년 5월 이후 약 5년 만의 일로, MLB닷컴은 직전 경기에서 공에 맞은 여파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재키 로빈슨 데이, 42번 유니폼 속 특별한 의미
이날 경기는 메이저리그 최초의 흑인 선수인 재키 로빈슨을 기리는 '재키 로빈슨 데이'를 맞아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경기에 참여한 모든 선수와 코칭스태프는 그의 등번호 42번을 달고 경기에 임했다. 1947년 4월 15일, 인종의 벽을 허물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로빈슨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997년 그의 등번호 42번을 역대 최초로 전 구단 영구 결번으로 지정했다. 2009년부터 매년 4월 15일(현지시간)에는 모든 메이저리그 경기가 이 날을 기념하며 42번 유니폼을 착용하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다저스는 이날 8-2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달렸고, 메츠는 8연패의 늪에 빠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