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에서 경기장 무단 입장을 막기 위한 새로운 법률이 처음으로 적용되어, 티켓 없이 경기장에 들어가려던 팬 2명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번 판결은 테일게이팅 등 불법적인 입장 시도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담고 있다.
잉글랜드에서 축구 경기장 무단 입장에 대한 첫 사법적 처벌이 이뤄졌다. 지난달 23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입장권을 소지하지 않은 채 정식 관중 뒤에 바짝 붙어 입장하려던 '테일게이팅' 시도가 법적 제재를 받았다. 이는 '축구 경기장 무단 입장 금지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이후 발생한 첫 유죄 판결 사례로 기록되었다.
▲ 새로운 법률 시행 배경
이번 법률의 시행은 2021년 7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유로 2020 결승전 당시 수천 명의 팬이 경기장에 난입하며 발생했던 소요 사태를 계기로 추진되었다. 당시의 혼란은 축구 경기장의 안전 관리와 질서 유지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였고, 이에 따라 무단 입장을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법적 근거 마련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이전까지는 티켓 없이 경기장에 진입하려다 적발되더라도 경기장에서 퇴장되는 수준의 조치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실질적인 처벌로 이어지지 못했다.
▲ 법 위반 시 처벌 수위
새로운 법률에 따르면, 축구 경기장 무단 입장은 최대 5년간의 경기장 출입 금지 명령과 최대 1천 파운드(약 200만원)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경찰은 총 3명의 남성을 체포했으며, 이 중 2명은 유죄 판결을 받고 각각 3년간의 축구 경기장 출입 금지 명령을 받았다. 또한, 한 명은 무단 입장 혐의로 471파운드의 벌금을, 다른 한 명은 무단 입장과 마약류 소지 혐의가 병합되어 1천862파운드의 벌금이 부과되었다. 이들에 대한 처벌은 현지 시각으로 지난 10일 확정되었으며, 세 번째 남성 팬은 오는 5월 1일 법정에 출석할 예정이다.
▲ 향후 경기장 안전 강화 전망
웸블리 스타디움의 마크 린치 이사는 이번 판결에 대해 "명확한 형사 처벌 규정이 없어 안전 관리팀에 큰 부담이 되었던 과거와 달리, 이번 사례는 축구 경기 무단 입장이 절대 용납되지 않으며 고액의 벌금과 장기간의 출입 금지 등 강력한 조치가 뒤따를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향후 유사한 불법 행위에 대한 억제력을 강화하고, 모든 축구 팬이 안전하고 질서 있는 환경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