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골프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재정 지원 중단 가능성에 직면하며 존폐 위기에 놓였다는 보도가 나왔다. 익명의 관계자는 PIF의 지원 중단이 현실화되면 LIV 골프가 중단될 수 있다고 밝혔다. PIF는 약 50억 달러를 투입했으나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LIV 골프에 대한 무기한 지원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 텔레그래프 등 주요 언론은 LIV 골프 경영진의 급박한 움직임을 포착하고 사우디 국부펀드(PIF)의 재정 지원 중단 가능성을 제기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LIV 골프가 현지 시간으로 16일 PIF의 재정 지원과 관련한 중대 발표를 할 예정이며, 지원 중단이 현실화될 경우 대회 운영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는 PIF가 스포츠 분야에 공격적으로 투자해 정치·사회·문화적 영향력 확대를 꾀했던 기존 기조가 국제 정세 변화에 따라 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막대한 자금을 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손실로 인해 무기한 지원은 어렵다는 PIF의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 PIF 지원 중단설 제기 배경
PIF는 2022년 출범한 LIV 골프에 지난 4년간 약 50억 달러, 한화로 약 7조 3,800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을 투입한 것으로 추산된다. 후발 주자로서 3라운드 54홀, 컷 탈락 없는 운영 방식, 샷건 동시 출발 등 혁신적인 규정을 도입하며 골프계에 파란을 일으켰던 LIV 골프는 기대 이하의 관중 수와 시청률 부진으로 인해 수익성 확보에 난항을 겪어왔다. 이러한 재정적 어려움은 올 시즌 모든 대회를 4라운드 72홀 경기로 확대하는 등의 변화 시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로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LIV 골프의 재정난 심화와 경쟁력 약화
올 시즌을 앞두고 LIV 골프는 브룩스 켑카, 패트릭 리드 등 일부 스타 플레이어들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로 복귀하면서 경쟁력 약화라는 또 다른 도전에 직면했다. 이는 LIV 골프의 흥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재정난을 더욱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과거 LIV 골프와 PGA 투어는 합병 논의를 진행했으나, PGA 투어가 LIV 골프의 종료를 협상 조건으로 제시하면서 논의는 중단된 상태다. 이러한 상황은 LIV 골프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더욱 키우고 있다.
▲ 상반된 전망과 향후 과제
하지만 모든 언론의 전망이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PIF의 자금 지원이 예정대로 유지될 것이며, 올 시즌 남은 9개 대회 역시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LIV 골프는 현재(2026년 4월 17일 기준) 멕시코시티에서 시즌 6번째 대회를 개최 중이며, 다음 달 28일부터 31일까지는 부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에서 8번째 대회를 치를 예정이다. 이러한 상반된 보도는 LIV 골프의 상황이 아직 유동적임을 보여준다. PIF의 공식 발표와 앞으로의 대회 운영 결과가 LIV 골프의 향후 거취를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