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삼성생명이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하나은행을 꺾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했다. 삼성생명의 하상윤 감독은 정규리그 1위인 청주 KB를 상대로 '업셋 드라마'를 예고하며 5차전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다짐했다.
용인 삼성생명이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부천 하나은행을 3승 1패로 따돌리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삼성생명의 하상윤 감독은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날 정규리그 1위 청주 KB를 상대로 '업셋' 가능성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 감독은 "당연히 이기면 좋겠지만, 5차전까지 가는 것이 목표"라며 "끝까지 끈질기게 물고 늘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정규리그 2위 하나은행 제압
삼성생명은 지난 4월 15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하나은행에 승리하며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먼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한 KB는 정규리그 1위 팀으로, 플레이오프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상대로 3경기 연속 20점 차 이상의 대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전력을 과시했다.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삼성생명은 KB에 1승 5패로 크게 뒤졌다. 박지수의 높이와 강이슬, 허예은의 득점력을 갖춘 KB는 삼성생명이 넘기 어려운 상대임은 분명해 보인다.
▲ KB와의 챔피언결정전 승부 예측
하상윤 감독은 챔피언결정전 상대인 KB에 대해 "정상적인 승부로는 넘기 어렵다는 것을 안다"고 인정하면서도 "그러나 끝까지 물고 늘어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끝까지 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면 마지막에 찬스가 왔을 때 과감하게 승부를 걸어볼 수 있다"며 경기 막판 승부처까지 끌고 간다면 승산이 없지 않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 감독은 또한,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KB와의 맞대결을 희망했던 이유로 "부상자가 많은 우리은행보다는 '허강박(허예은·강이슬·박지수)'이라는 강력한 트리오를 보유한 팀과 붙는 것이 더 의미 있다"고 설명했다.
▲ 삼성생명의 우승 DNA
삼성생명은 하위 팀이 상위 팀을 꺾는 '업셋'을 여러 차례 보여준 바 있다. 특히 2020-2021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정규리그 4위였음에도 KB를 꺾고 우승한 역사는 여자프로농구 역사에 길이 남을 명승부로 평가받는다. 당시 우승 경험을 가진 선수들이 현재 삼성생명에 많이 남아있지는 않지만, 하 감독은 선수들에게 당시 우승 영상을 보여주며 팀의 '우승 DNA'를 일깨울 계획이다. 이날 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는 조수아(6점), 강유림(20점), 베테랑 배혜윤(결승점) 등이 고비마다 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하 감독은 특히 조수아에 대해 "기대보다 훨씬 잘 해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지난 시즌 꼴찌에서 정규리그 2위까지 이끈 하나은행의 이상범 감독은 "30점 감독"이라며 "시행착오가 많았다. 다음 시즌엔 더 매끄럽게 하겠다"고 다음 시즌을 기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