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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LA 챔피언십 김세영 15언더파 단독 선두 수성

Kstars 기자
LPGA LA 챔피언십 김세영 15언더파 단독 선두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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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L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유지하며 통산 14승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후반 홀 집중력 저하로 2위 그룹과의 격차가 좁혀졌으나 여전히 리더보드 최상단을 지키며 우승 가시권에 머물렀다. 대회 후원사가 총상금을 전격 인상하며 대회 규모가 역대급으로 확대된 가운데 최종일 치열한 순위 다툼이 예고된다.

김세영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엘카바예로 컨트리클럽에서 진행 중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JM 이글 L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기록하며 중간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했다. 2라운드에 이어 이틀 연속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켜낸 결과다. 지난해 10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6개월 만에 다시 한 번 우승 트로피를 추가할 기회를 잡았다. 이번 라운드에서 김세영은 전반과 후반의 경기력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흐름을 보이며 손에 땀을 쥐는 승부를 연출했다.

▲ 전반 버디 행진과 후반 보기 난조의 극명한 교차

경기 초반 김세영의 샷 감각은 완벽에 가까웠다. 1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한 김세영은 3번 홀(파4)과 5번 홀(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성공시키며 타수를 줄여나갔다. 이어 7번 홀(파5)과 9번 홀(파3)에서도 정교한 퍼트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만 5타를 줄이는 기염을 토했다. 한때 2위권과의 격차를 크게 벌리며 독주 체제를 굳히는 듯 보였으나, 후반 라운드 들어 코스 환경 변화와 체력적 부담이 변수로 작용했다.

14번 홀(파4)부터 시작된 보기 행진이 뼈아팠다. 김세영은 14번 홀부터 17번 홀까지 4개 홀 연속으로 보기를 범하며 급격히 흔들렸다. 건조한 코스 상태와 강하게 불어닥친 바람이 샷 정확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그린 주위에서의 어프로치 샷과 거리 조절에서 미세한 오차가 발생하며 전반에 벌어놓은 타수를 상당 부분 잃었다. 김세영은 경기 직후 인터뷰를 통해 롤러코스터 같은 경기를 했다고 평가하며 코스 전략 수립에서의 착오를 인정했다.

▲ 윤이나의 추격과 한국 선수들의 리더보드 상위권 포진

김세영이 주춤하는 사이 차세대 스타 윤이나의 추격이 매서웠다. 지난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윤이나는 3라운드까지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하며 해나 그린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선두 김세영과는 단 2타 차이다. 윤이나는 장타력을 앞세운 공격적인 플레이로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리며 투어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국 선수들 간의 우승 경쟁이 가열되면서 국내 골프 팬들의 이목도 집중되는 상황이다.

상위권에는 다른 한국 선수들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신인 임진희는 중간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6위에 올라 톱10 진입과 함께 역전 우승의 희망을 이어갔다. 베테랑 이미향 역시 11언더파 205타로 단독 9위에 랭크되며 저력을 과시했다. 이 밖에도 유해란이 공동 19위, 박금강이 공동 23위에 자리하는 등 한국 선수들이 대거 상위권에 포진하며 이번 대회가 한국 골퍼들의 잔치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 투어 단일 대회 최대 상금 증액과 최종일 우승 전망

이번 대회의 또 다른 주요 변수는 파격적인 상금 규모 확대다. 대회 기간 중 후원사 측은 총상금을 기존 375만 달러에서 100만 달러 인상한 475만 달러로 확정 발표했다. 이는 한화로 약 69억 7천만 원에 달하는 규모로, 메이저 대회와 시즌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제외하면 LPGA 투어 단일 대회 중 최대 상금 규모다. 상금 증액 발표는 선수들에게 강력한 동기부여로 작용하고 있으며, 최종 라운드 순위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세영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2타 차 우위를 점하고 있는 만큼 본인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경기 밸런스를 맞추는 데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후반 홀에서의 고전이 전략적 미스에서 기인한 만큼, 건조한 코스와 바람에 대비한 정교한 클럽 선택과 코스 매니지먼트가 우승의 향방을 가를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윤이나를 비롯한 추격자들의 기세가 거센 상황에서 김세영이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해 통산 14승 고지에 오를 수 있을지 전 세계 골프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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