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를 선언했던 전 국가대표 공격수 표승주가 사인 앤드 트레이드 방식을 통해 프로배구 무대로 전격 복귀한다. 원소속구단인 정관장과의 계약 체결 직후 흥국생명으로 트레이드되며 선수 경력을 재개하는 방식이다.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의 복귀는 차기 시즌 여자부 전력 판도에 상당한 변화를 야기할 전망이다.
프로배구 여자부의 베테랑 공격수 표승주가 은퇴 선언 이후 약 1년 만에 코트로 돌아온다. 흥국생명과 정관장 구단은 최근 표승주의 복귀 및 이적을 위한 사인 앤드 트레이드 절차를 완료하고 이를 공식화했다. 이번 결정은 선수 본인의 강력한 복귀 의사와 함께 전력 보강이 절실했던 흥국생명의 이해관계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표승주는 2026년 4월 21일 기준으로 원소속팀인 정관장과 먼저 계약을 맺은 뒤 곧바로 흥국생명으로 적을 옮기게 되었다.
▲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표승주의 복귀 배경과 계약 세부 내용
계약의 세부 조건을 살펴보면 표승주는 총보수 2억 원에 정관장과 계약했다. 이는 연봉 1억 6,000만 원과 옵션 4,000만 원으로 구성된 금액이다. 표승주는 지난 2024-2025시즌 정관장에서 활약한 이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으나 당시 시장 상황과 맞물려 어느 구단과도 계약에 이르지 못했다. 미계약 신분으로 남게 된 표승주는 결국 은퇴를 선언하고 한 시즌 동안 코트를 떠나 있었다. 하지만 선수로서의 열망을 버리지 않고 개인 훈련을 지속하며 복귀를 타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인 앤드 트레이드는 원소속 구단이 선수를 영입하고자 하는 타 구단과의 사전 합의를 통해 계약을 먼저 체결한 후 트레이드를 단행하는 방식이다. 이는 선수의 권익을 보호하고 구단 간의 보상 문제를 원활하게 해결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정관장 측은 지난해 계약 체결 실패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선수가 다시 코트에서 뛰고자 하는 의지가 확고하다는 점을 존중하여 대승적인 차원에서 이번 트레이드에 합의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 정관장과 흥국생명의 전략적 선택과 지명권 교환 방식 분석
이번 트레이드 과정에서 두 구단은 차기 시즌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을 교환하는 조건에도 합의했다. 흥국생명은 표승주를 영입하는 대가로 차기 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정관장에 넘겨주기로 했다. 대신 정관장으로부터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양도받는다. 이는 즉시 전력감인 베테랑 공격수를 확보하기 위해 흥국생명이 미래 자원인 1라운드 지명권을 과감히 투자한 결과로 분석된다.
정관장은 팀 내 주전급 자원이 풍부한 상황에서 표승주를 흥국생명으로 보내며 미래 가치가 높은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확보하는 실익을 챙겼다. 흥국생명은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의 안정감을 높이기 위해 경험 많은 표승주가 반드시 필요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리시브와 공격력을 겸비한 표승주의 가세는 흥국생명의 고질적인 약점으로 지적되던 공수 균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핵심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단 관계자는 표승주가 1년간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자기 관리를 통해 즉시 투입이 가능한 몸 상태를 유지해왔다고 평가했다.
▲ 공백기 동안의 활동과 차기 시즌 전력 보강에 따른 파급 효과
표승주는 코트를 떠나 있던 기간에도 배구계와의 끈을 놓지 않았다. 2025-2026시즌에는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며 경기를 읽는 시야를 넓혔으며 대한체육회 선수 위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되는 등 스포츠 행정가로서의 역량도 보여주었다. 또한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통해 대중과의 접점을 넓히는 등 다방면에서 활동해왔다. 그러나 현장 복귀에 대한 열망은 여전히 컸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꾸준히 웨이트 트레이닝과 볼 훈련을 병행하며 복귀 시점을 조율해왔다.
차기 시즌을 준비하는 흥국생명 입장에서 표승주의 합류는 전력의 깊이를 더하는 요소다. 베테랑으로서 팀 내 젊은 선수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하고 경기 중 위기 상황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표승주는 2026년 5월 초부터 흥국생명의 팀 훈련에 합류하여 동료들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한 시즌의 공백이 있었던 만큼 체력적인 부분을 보강하고 기술적 감각을 조율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표승주의 복귀가 단순한 선수의 귀환을 넘어 리그 전체의 경쟁 구도를 심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