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고의 프로야구 구단 SSG 랜더스가 주전 내야수 고명준의 부상 이탈로 전력 운영에 심각한 차질을 빚게 되었다. 시즌 초반 3할 중반대의 타율을 기록하며 타선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하던 고명준은 골절 진단에 따라 최소 한 달 이상의 결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주전 1루수의 부재는 내야 수비의 안정감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현재 슬럼프에 빠진 중심 타선의 득점 생산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SSG 랜더스의 내야진을 지탱하던 신예 거포 고명준이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2026년 4월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 삼성 라이온즈와의 방문 경기를 앞두고 이숭용 SSG 감독은 고명준의 정밀 검진 결과를 공개하며 팀의 위기 상황을 공식화했다. 고명준은 앞서 4월 1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 중 상대 투수 커티스 테일러가 던진 투구에 왼쪽 손목 부위를 맞는 사고를 당했다. 의료진의 정밀 검사 결과 고명준의 부상 부위는 왼쪽 척골 골절로 판명되었으며, 이는 단순 타박상을 넘어선 골조직의 손상을 의미한다.
▲ 고명준 척골 골절 진단과 장기 결장 불가피
고명준의 이탈은 단순한 선수 한 명의 부재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올 시즌 고명준은 63타수 23안타, 타율 0.365를 기록하며 팀 내에서 가장 정교한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었다. 4개의 홈런과 12타점을 기록하며 클러치 상황에서도 강점을 보였던 그는 박성한과 함께 SSG 타선의 실질적인 엔진 역할을 수행했다. 이숭용 감독은 고명준의 복귀 시점에 대해 매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최소 한 달이라는 기간이 제시되었으나, 재활 과정과 뼈의 유합 상태에 따라 한 달 반에서 최대 두 달까지 결장 기간이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루수 포지션의 특성상 강한 타구를 처리하고 송구를 받아내야 하는 수비 부담이 크기 때문에 완벽한 회복이 전제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 1루수 대체 자원 탐색과 수비 체계 재편
현재 SSG 랜더스의 가장 큰 고민은 고명준의 빈자리를 채울 전문 1루수 자원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고명준의 부상 직후인 4월 19일 NC전부터 코칭스태프는 외야수 오태곤을 1루수로 이동시켜 수비를 맡기고 있다. 오태곤은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을 갖추고 있으나 주 포지션이 아닌 1루에서의 수비 전문성은 주전급에 미치지 못한다는 우려가 존재한다. 이숭용 감독은 대안으로 내야수 최준우를 1루수로 기용하는 방안을 심각하게 고려했으나, 수비 안정감 측면에서 확신을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준우는 지난해부터 조금씩 1루 수비 훈련을 병행해 왔으나 실전 경험 부족이 발목을 잡고 있다. 이로 인해 팀의 내야 수비 체계 전반에 대한 재구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 주축 타자들의 동반 부진과 타선 반등 과제
타선 전체의 흐름을 살펴보면 상황은 더욱 엄중하다. 고명준이라는 확실한 득점 루트가 차단된 상태에서 기존의 주축 타자들이 극심한 타격 슬럼프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기대를 모았던 베테랑 이적생 김재환은 66타수 7안타, 타율 0.106라는 최악의 부진에 빠져 있다.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 역시 0.253의 타율로 이름값에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 중이며, 한유섬 또한 0.179의 낮은 타율로 타선의 흐름을 끊고 있다. 이숭용 감독은 이 세 명의 주축 타자들이 살아나지 않는다면 향후 경기 운영이 극도로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결과적으로 고명준의 결장 기간 동안 SSG가 상위권 순위 싸움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부진한 중심 타자들의 반등과 임시 1루수 체제의 연착륙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하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