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지훈이 티빙 오리지널 '취사병 전설이 되다'(극본 최룡·연출 조남형)를 통해 또 한 번 인생 캐릭터 경신에 나섰다. 지난 11일 첫 방송된 이 작품은 전국 가구 기준 5.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월화극 시장에 신선한 돌풍을 일으켰다.
박지훈은 부친상의 상실감을 딛고 '상태창'이라는 시스템을 통해 전설의 요리사로 거듭나는 신병 강성재 역을 맡아 극의 중심을 잡았다. 삶의 의욕을 잃은 'S급 관심병사'에서 '요리사의 눈' 스킬을 발동해 퀘스트를 수행해 나가는 모습은 게임 판타지적 설정과 맞물려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방송 말미, 대대장 백춘익(정웅인 분)이 그가 만든 성게알 미역국을 먹고 갑자기 쓰러지는 충격적인 엔딩은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박지훈의 밀도 높은 감정 연기는 그의 전작 필모그래피와 연결되며 더욱 화제를 모은다. 대표작인 영화 '왕사남(왕과 사는 남자)'에서 비운의 군주 단종 역을 맡아 보여준 열연은 여전히 회자되는 기록이다. 당시 박지훈은 위태로운 운명 앞에 놓인 어린 왕의 고독과 슬픔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왕사남'에서 증명한 처연하면서도 단단한 눈빛은 이번 작품에서 시련을 딛고 각성하는 강성재 캐릭터에 고스란히 녹아들어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여기에 가수 강남이 가창한 OST '전설의 시작'이 힘을 보태며 극의 활력을 더했다. 강남은 특유의 파워풀하고 경쾌한 목소리로 주인공의 성장 서사에 걸맞은 에너지를 불어넣으며 시청자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박지훈의 흡인력 있는 연기와 강남의 강렬한 보이스가 시너지를 내며 작품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판타지적 요소와 배우들의 열연, 감각적인 OST가 조화를 이룬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50분 티빙과 tvN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