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06 (토)

두산, 안우진 완파 4연승! 한화 '역전극'…중위권 불꽃

고진아 기자

2026 KBO리그 6월 6일, 에이스를 난타하며 파죽의 4연승을 질주한 두산 베어스와 매서운 뒷심으로 극적인 뒤집기를 연출한 한화 이글스의 대조적인 활약이 리그 중위권 경쟁을 뜨거운 혼돈 속으로 몰아넣으며 팬들의 심장을 강렬하게 강타했다.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라 불릴 만큼 흥미진진했던 서울 잠실구장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주말 3연전은 두산의 압도적인 승리로 막을 내렸다. 두산은 키움 에이스 안우진을 상대로 9-1 대승을 거두며 파죽의 4연승을 질주했다. 특히 이날 안우진은 두산 타선에 속절없이 무너지며 3이닝 동안 안타 9개를 맞고 6실점하는 굴욕을 맛봤다. 이로써 2022년 10월부터 두산에게 4연승을 달리던 안우진의 무적 행진은 씁쓸하게 마감됐다.

두산 타선은 이날 경기 초반부터 맹렬했다. 2회말 박찬호(7번 타자)가 날카로운 타격으로 3루타를 터트리며 물꼬를 텄고, 이어 안재석(8번 타자)도 3루타로 화답하며 선취 결승점을 뽑아냈다. 3회에는 만루 상황에서 박찬호가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올렸고, 안재석의 2루타와 조수행의 적시타까지 터지며 무려 4점을 쓸어 담아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박찬호는 이날 홈런이 빠진 사이클링 히트급 맹타로 3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안재석 또한 3안타 3타점으로 클린업 못지않은 활약을 펼쳤다.

두산, 안우진 완파 4연승! 한화 '역전극'…중위권 불꽃
[사진=연합뉴스]

같은 시각 부산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드라마틱한 7-2 역전승을 거두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롯데는 3회 고승민의 우월 투런포로 먼저 앞서나갔지만, 한화의 뒷심은 더욱 매서웠다. 승부는 8회초 뒤집어졌다. 롯데 투수 박정민이 연속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를 자초했고, 문현빈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4번 타자 노시환이 결정적인 동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어 허인서가 주자 일소 좌중월 2루타를 날려 단숨에 4-2 리드를 가져오며 경기를 뒤집었다. 9회에는 노시환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2점 홈런을 포함, 총 3점을 추가하며 이날 총 4타점을 기록, 완벽한 해결사의 면모를 뽐냈다. 7회 구원 등판한 정우주는 시즌 첫 승리의 감격을 맛봤다.

이날 경기 결과로 2026 KBO리그 중위권 순위 경쟁은 더욱 뜨거워졌다. 한화 이글스는 5위로 올라섰고, 두산 베어스는 6위를 기록하며 두 팀의 승차는 단 0.5경기에 불과하다. 반면 키움 히어로즈는 뼈아픈 4연패를 당하며 최하위로 고꾸라져 대조를 이뤘다.

6월 6일 펼쳐진 두 팀의 대조적이면서도 인상적인 승리는 2026 KBO리그 중위권 경쟁이 얼마나 예측 불가능하고 뜨겁게 타오르고 있는지를 분명히 보여주었다. 앞으로 이어질 숨 막히는 순위 싸움에서 어떤 팀이 우위를 점하게 될지, 야구팬들의 시선이 더욱 집중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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