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08 (월)

백악관 UFC '트럼프 생일 파티' 덫 걸리나? 100만 달러 티켓 의혹 ‘충격’

고진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80번째 생일을 기념해 백악관 잔디밭에서 열릴 예정이던 사상 초유의 종합격투기 대회 'UFC 프리덤 250'이 부적절한 사적 영리 행사라는 의혹에 휩싸이며 법정 공방에 휘말렸다.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UFC 프리덤 250'은 오는 2026년 6월 14일,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에 맞춰 백악관 남쪽 잔디밭(사우스론)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미국 권력의 심장부에서 펼쳐질 종합격투기라는 파격적인 기획에 팬들은 벌써부터 뜨거운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행사 개최를 불과 이틀 앞둔 6월 6일, 정치활동가 수전 더글러스와 베트남 참전용사 폴 로마노 등 2명이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에 대회 중단 소송을 제기하며 모든 것이 불투명해졌다.

원고들은 소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UFC 최고경영자(CEO) 데이나 화이트에게 백악관과 링컨 기념관 무제한 출입 등 전례 없는 특권을 부여했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대통령이 사적 영리 목적의 스포츠 행사를 주최하며 부적절한 금전적 이득을 취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해 충격을 안겼다. 특히, 프리미엄 티켓이 100만 달러 이상에 판매되고 있다는 보도와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의 행사 스트리밍 수수료 역시 논란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백악관 UFC '트럼프 생일 파티' 덫 걸리나? 100만 달러 티켓 의혹 ‘충격’
[사진=연합뉴스]

더욱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월, UFC의 모회사인 TKO 홀딩스 그룹 주식 1만 5천 달러에서 5만 달러 상당을 매입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개인적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이 사건은 현재 아미트 메흐타 판사에게 배당되어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백악관과 링컨 기념관과 같은 미국의 상징적인 공적 공간이 사적인 영리 행사에 이용되는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원고들은 소장을 통해 「이 행사는 '미국 독립 2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 아니며, 결정적으로 연방 정부에 의해 기획, 조직, 실행되는 행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비록 미국 독립 250주년 기념일보다 3주 앞서 열리지만, 연방 정부 주도의 행사가 아님을 명백히 한 것이다.

이제 'UFC 프리덤 250'의 운명은 법원의 손에 달렸다. 백악관 UFC 경기의 개최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이번 소송은 국가 상징 공간의 공적 사용 원칙과 개인의 사적 영리 활동 간의 경계에 대한 중요한 논쟁을 촉발했다. 전 세계는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의 판결과 함께 향후 법정 공방의 전개, 그리고 그 파장이 미국 사회와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미칠 영향에 숨죽이며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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