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아가 방송에 출연한다.
신정아는 종합편성채널 MBN 토크쇼 '아궁이(아주 궁금한 이야기)'에 게스트로 등장한다. 그는 최근 녹화를 마친 후 방송을 앞두고 있다.
녹화에서 신정아는 이날 녹화에서 지난 2007년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스캔들과 학력 위조에 대한 논란 등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2011년 발간한 저서에 대한 소신도 알렸으며 비교적 담담하게 본인의 이야기를 전한것으로 알려졌다.
신정아는 녹화 현장에서 "그동안 수많은 방송과 신문, 잡지 등에서 인터뷰와 출연 요청이 있었다. 이제 많은 시간이 지났고, 이제는 '나도 사람들과 섞일 수 있겠구나'하는 작은 희망을 가졌었다. 하지만 전적으로 제 잘못이었기 때문에 더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구나 생각도 됐다"고 전했다.
또한 "출연하기까지 고민도 많았고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진심으로 사과를 하고 싶은 마음에 용기를 냈다"며 "저로 인해 상처 받은 모든 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출연 계기에 대해 밝혔다.
신정아의 방송 복귀는 지난해 10월께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신규 프로그램 '강적들'로 논의된 바 있다. 당시 고정 패널로 합류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뒤 여론의 부정적인 시선에 끝내 출연이 취소됐다.
이번 방송 출연은 일회적인 게스트 자격으로 참여한 것이지만 단순한 일회성 등장 외에, 복귀의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다. 이에 신정아의 복귀를 두고 네티즌들이 반대 의견을 표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의 한 누리꾼은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의 부적절한 관계, 학력 위조, 큐레이트로 일한 미술관에서의 공금 횡령.. 이런 사람이 진정 티비에 얼굴을 내비쳐도 되는 사람인가?!"라며 그의 과거 행적을 낱낱이 지적하고 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시청률을 위해선 아무나 막 출연시키네", "범죄자 출연 전문인가?"등의 의견으로 해당 방송국을 비난하기도 한다.
신정아는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의 부적절한 관계, 학력 위조 등 파문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큐레이터로 일한 미술관에서의 공금 횡령 등 혐의로 2007년 10월 구속된 뒤 18개월 만인 2009년 4월 보석으로 풀려났다.
사건 후 7년이 지났지만 그를 바라보는 시선은 그때와 동일하다. 특히 언론의 태도는 더 적나라하다. 여전히 언론의 대부분은 과거 그녀의 비도덕적인 행실에 초점을 맞추며 크게 다루고 있다. 때문에 신정아의 방송 복귀는 노이즈 마케팅으로까지 보여진다.
이번에도 신정아의 복귀가 무산되고, 5년뒤에 다시 방송출연을 한다면 사정은 달라질까. 해답은 지금 들끓기 시작한 대중의 반대의견과 언론의 태도에서 찾을 수 있다. 신정아는 언제 다시 나오든 '트러블 메이커'가 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그녀의 복귀는 시기를 고려해 적절한 타이밍을 찾아야 할 문제가 아니다. 그보다는 시청자들의 불편한 시선과 쓴소리에 초점을 맞춰 신정아의 복귀 자체가 과연 옳은 일인지를 판단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