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2-1로 꺾고 7년 만에 단일 시즌 8연승을 달성하며 프로야구 정규시즌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날 승리로 LG는 공동 선두였던 kt wiz를 3위로 밀어내며 리그 최상단에 자리매김했다. 이로써 2019년 이후 처음으로 8연승 이상 기록을 경신한 LG의 시즌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짜릿한 2-1 승리를 거두며 7년 만에 단일 시즌 8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 승리로 LG는 정규시즌 단독 선두 자리를 확고히 하며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임을 증명했다.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SOL KBO리그 경기에서 LG는 8회말 오스틴 딘의 극적인 결승 홈런에 힘입어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 경기를 통해 LG는 공동 1위였던 kt wiz를 3위로 끌어내리며 리그 판도를 흔들었다. LG가 단일 시즌에서 8연승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19년 4월 21일부터 5월 2일까지 기록한 9연승 이후 무려 7년 만이다.
▲ 1회 선취점과 8회 결승 홈런
1회말, LG는 오스틴과 문보경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선취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이후 롯데 선발 투수 나균안의 날카로운 투구에 막혀 추가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기의 균형은 7회초, LG의 필승조 우강훈이 1사 1, 2루 상황에서 롯데의 대타 노진혁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1-1 동점을 허락했다. 팽팽하던 승부는 8회말, LG의 선두 타자로 나선 오스틴이 롯데의 세 번째 투수 박정민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천금 같은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2-1로 다시 앞서나갔다. 9회말에는 마무리 투수 유영찬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으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 이날 결승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한 오스틴은 홈런 단독 선두(5개) 자리까지 꿰찼다.
▲ 5연승 KIA, 6위권 경쟁 합류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만루 홈런을 기록한 김도영의 맹타를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를 6-2로 제압하며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로써 KIA는 7승 7패로 시즌 승률 5할를 회복하며 공동 4위로 올라섰고, 키움은 탈꼴찌에 실패했다. KIA는 1-2로 뒤진 5회말, 키움 선발 투수 하영민의 제구 난조를 틈타 1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김선빈이 중전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타석에 등장한 김도영이 좌월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단숨에 승기를 잡았다. KIA의 외국인 타자 제러드 아넬라는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하며 데뷔전 이후 13경기 연속 안타라는 대기록을 이어가며 외국인 타자 데뷔 이후 연속 경기 안타 부문 단독 2위 기록을 세웠다.
▲ 이적생 손아섭 활약 두산, SSG 6연패 저지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팀 합계 4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SSG 랜더스의 마운드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두산은 11-3 대승을 거두며 롯데를 끌어내리고 8위로 올라섰고, SSG는 6연패의 늪에 빠지며 단독 4위에서 공동 4위로 내려앉았다. 특히 이날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에 합류한 베테랑 손아섭은 이적 첫 경기부터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포함해 3타수 1안타 2볼넷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타선의 중심을 잡았다. 두산은 1-2로 뒤진 3회초, 박찬호와 양의지의 연속 홈런으로 4점을 뽑아내며 5-2로 경기를 뒤집었다. 4회에는 정수빈, 박찬호의 연속 안타에 이어 손아섭의 우중월 투런 홈런, 다즈 카메론의 중월 투런 홈런까지 터지며 5점을 추가,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SSG의 선발 투수 타케다 쇼타는 2이닝 동안 5피안타 5실점을 기록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고, 시즌 평균자책점은 13.03까지 치솟았다.
창원NC파크에서는 NC 다이노스가 선발 타자 전원 안타라는 기록적인 타격을 앞세워 kt wiz를 7-4로 꺾고 6연패에서 벗어났다. NC는 7승 7패로 공동 4위로 올라섰고, kt는 공동 1위에서 3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NC는 0-1로 뒤진 1회말, 상대 선발 투수 고영표를 상대로 대거 5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 타자로 나선 김주원이 초구에 우월 동점 홈런을 터뜨렸고, 최정원, 박민우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2, 3루에서 김휘집의 1루 땅볼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서 2사 1, 3루 상황에서 서호철과 김형준의 연속 적시타로 5-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2회에도 NC 타선은 고영표를 상대로 안타 3개와 사구 1개 등을 묶어 2점을 추가하며 7-1로 크게 앞서나갔다. NC의 선발 투수 드류 버하겐은 타선의 든든한 지원 속에 5이닝 4실점으로 첫 승을 신고했다.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역대 한 경기 팀 최다 4사구 기록이라는 진기록과 함께 한화 이글스에 6-5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었다. 삼성은 4연승을 달리며 단독 2위로 올라섰고, 한화는 4연패에 빠지며 공동 5위에서 7위로 추락했다. 삼성은 6회까지 0-5로 끌려가며 패배 위기에 몰렸으나, 7회 한화의 불펜 투수 박상원, 이민우, 정우주의 제구 난조를 틈타 1점을 만회했다. 8회에는 한화 이상규, 조동욱, 김서현에게 무더기 볼넷을 얻어내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2사 1, 2루에서 등판한 김서현은 3연속 볼넷과 폭투를 연달아 범하며 3실점을 허용, 결국 삼성은 4-5로 점수 차를 좁혔다. 대망의 9회초 마지막 공격, 삼성은 1사 2루에서 김재상이 스트레이트 볼넷, 박승규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진 2사 만루 상황에서 최형우와 이해승이 김서현에게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6-5로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김재윤은 경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승리를 지켰다. 이날 삼성은 16개의 볼넷을 얻어내며 한 경기 팀 최다 4구 타이기록을 세웠다. 또한, 이날 경기에는 총 23개의 볼넷이 쏟아지며 프로야구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KBO리그 최고령 야수인 삼성 최형우는 2타수 1안타 3볼넷 1득점을 기록하며 손아섭에 이어 역대 두 번째 2,600안타 고지를 밟았다. 한편, 패전 투수가 된 김서현은 1이닝 동안 안타 1개, 볼넷 6개, 몸에 맞는 공 1개로 3실점이라는 아쉬운 기록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