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이 수비 조직력 강화와 중앙 높이 확보를 위해 리베로 김도훈과 미들블로커 박창성을 동시 영입하며 차기 시즌 전력 구상을 마쳤다. 총액 8억 원 규모의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수비 라인을 구축하고 중앙 전력의 핵심 자원을 지켜냄으로써 리그 상위권 도약을 위한 기술적 토대를 마련했다.
프로배구 남자부 OK저축은행은 수비 체질 개선과 중앙 전력의 연속성 확보를 위해 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다. 구단은 외부 영입과 내부 단속을 동시에 진행하며 팀의 고질적인 약점으로 지적받던 수비 안정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특히 2026년 4월 20일 발표된 이번 계약은 리베로 포지션의 전문성 강화와 미들블로커 진용의 안정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 수비 전문 리베로 김도훈 영입과 후방 조직력 강화
새롭게 합류한 리베로 김도훈은 보수 총액 2억 5천만 원 규모에 도장을 찍었다. 세부 항목은 연봉 2억 원에 옵션 5천만 원으로 구성되었다. 김도훈은 직전 시즌인 2025-2026시즌 동안 KB손해보험의 주전 리베로로 활약하며 리그 내 정상급 수비 지표를 기록했다. 당시 리시브 효율 37.18%를 기록하며 전체 5위에 올랐고, 세트당 디그 부문에서도 1.971개를 성공시키며 공동 5위를 유지하는 등 견고한 방어력을 입증했다.
OK저축은행은 그동안 베테랑 중심의 리베로 라인을 가동해왔으나, 이번 김도훈의 가세로 수비 진영의 활동량과 리시브 정확도를 동시에 개선할 수 있게 되었다. 김도훈의 영입은 단순히 한 명의 수비수를 추가하는 것을 넘어, 팀 전체의 리시브 성공률을 높여 세터의 원활한 토스 공급을 가능케 하는 전술적 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강서브가 주를 이루는 최근 V리그의 흐름 속에서 30% 후반대의 리시브 효율을 유지하는 자원의 확보는 승패와 직결되는 핵심 요소다.
데이터 측면에서 분석할 때 김도훈의 가세는 팀의 리시브 효율을 최소 3~5%포인트 이상 끌어올릴 수 있는 수치적 근거를 제공한다. 기존 리베로 진과의 로테이션을 통해 체력적 부담을 줄이면서도 결정적인 상황에서의 디그 성공률을 극대화하려는 구단의 전략이 엿보인다. 이는 단순히 수비 숫자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고품질의 수비 데이터를 생산할 수 있는 전문 자원을 배치함으로써 반격 상황에서의 득점 전환율을 높이려는 계산이다.
▲ 박창성 내부 잔류 확정 통한 중앙 전력 안도감 확보
내부 자유계약선수였던 미들블로커 박창성과의 잔류 계약은 팀의 중앙 높이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선택이었다. 박창성은 보수 총액 5억 5천만 원(연봉 5억 원, 옵션 5천만 원)에 잔류를 확정지었다. 2024-2025시즌부터 OK저축은행의 주전 미들블로커로서 입지를 굳힌 박창성은 속공 능력과 블로킹 타이밍 포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구단은 박창성의 잔류를 통해 차기 시즌 중앙 전력 구성의 불확실성을 완전히 제거했다.
박창성은 지난 두 시즌 동안 팀의 선발 라인업을 책임지며 중앙 점유율을 높여왔다. 미들블로커 포지션은 특성상 세터와의 호흡이 중요한데, 기존 전력의 이탈 없이 핵심 자원을 지켜냄으로써 전술적 연속성을 확보하게 되었다. 특히 5억 원이라는 연봉 규모는 박창성이 팀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리그 내 미들블로커들의 가치 평가 기준을 반영한 결과로 분석된다. 중앙 블로킹 높이가 상대 공격수의 성공률을 억제하는 핵심 변수라는 점을 고려할 때, 박창성의 존재감은 팀 방어 시스템의 중심축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OK저축은행은 박창성을 중심으로 한 중앙 공격 옵션을 더욱 다양화할 수 있게 되었다. 박창성의 빠른 속공 참여는 상대 블로커들의 시선을 분산시켜 날개 공격수들의 공격 성공률을 높이는 부수적 효과를 가져온다. 구단 측은 박창성의 잔류가 차기 시즌 중앙 전력 구성에 큰 안정감을 부여했다고 자평하며, 그가 팀의 중추적인 역할을 지속해 줄 것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 구단 전력 보강 8억 원 투자 배경과 전술적 파장
OK저축은행이 이번 FA 시장에서 투입한 금액은 합계 8억 원에 달한다. 이는 팀의 수비 지표 개선을 위해 명확한 타겟을 설정하고 집중 투자를 실행했음을 의미한다. 2억 5천만 원의 김도훈과 5억 5천만 원의 박창성은 각각 후방과 전방에서 팀의 방어벽을 형성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러한 전력 보강은 지난 시즌 하위권에 머물렀던 수비 지표를 상위권으로 도약시키겠다는 구단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물이다.
전술적으로 볼 때 리베로와 미들블로커의 조화는 팀의 '토털 배구'를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이다. 김도훈이 걷어 올린 공이 세터를 거쳐 박창성의 속공이나 날개 공격으로 이어지는 과정이 얼마나 매끄럽게 진행되느냐가 차기 시즌 성적의 관건이다. 리그 내 경쟁 팀들이 공격력 강화에 집중하는 동안 OK저축은행은 수비와 중앙 높이라는 기본기에 충실한 보강을 선택함으로써 실질적인 승률 향상을 노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계약이 OK저축은행의 전력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김도훈의 지표상 강점이 팀의 수비 시스템에 녹아든다면, 랠리 상황에서의 점유율 확보가 용이해질 전망이다. 또한 박창성의 잔류로 인한 조직력 유지 효과는 시즌 초반 팀이 승점을 쌓는 데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2026년 FA 시장의 흐름 속에서 실리적인 선택을 마친 OK저축은행의 행보가 차기 V리그 판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