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연출 차영훈, 극본 박해영, 제작 스튜디오 피닉스·SLL·스튜디오 플로우, 이하 '모자무싸')의 황동만(구교환)과 변은아(고윤정)가 자신들을 함부로 재단하는 세상을 향해 쾌감 넘치는 일갈을 날리고 있다.
먼저 황동만은 타인의 인생에 훈수를 두는 최동현(최원영) 대표에게 "내 인생이 왜 니 마음에 들어야 하냐"고 맞받아치며 오만한 세상을 향한 선전포고를 날렸다. 이어 그는 못난 사람을 소외시키려는 최동현에게 "빛나는 것들끼리 만든 세상은 하나도 안 빛난다"고 쐐기를 박았으며, 팩트 폭격을 날리는 박경세(오정세)에게는 "니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안 불행하다"고 일침을 가하며 성공과 실패에 상관없는 보편적인 행복의 가치를 짚어냈다.
변은아의 일갈은 낮고 정확하게 급소를 찌른다. 그녀는 황동만을 비난하는 이들 앞에서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는 것 같아 조용히 있을 수 없다"고 읊조리며 그의 행동이 생존을 위한 것임을 대변했다. 또한 자신을 깎아내리는 최동현을 향해 "한 번도 파워 있다고 생각한 적 없다. 지랄 맞다고는 생각한다"는 파격적인 돌직구와 함께 "얌전하지만 만만하고 약한 애는 아니다"라는 서늘한 경고로 권력의 오만함을 꺾어버렸다.
나아가 변은아는 자신의 위기를 즐기는 직원들의 위선을 거침없이 끄집어내며 처음으로 피하는 대신 맞서기로 결심했다. 아홉 살 때부터 다져온 '견디는 힘'을 무기로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그녀의 단단한 행보는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통쾌함을 선사했다.
세상을 향한 두 주인공의 정면승부가 돋보이는 '모자무싸'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 일요일 밤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사진='모자무싸' 방송분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