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호 감독의 좀비 블록버스터 '군체'가 개봉 3주 만에 누적 470만 관객을 돌파하며 압도적인 흥행 독주를 이어가고 있으나, 스티븐 스필버그와 고레에다 히로카즈 등 거장들의 신작 공세에 숨 막히는 경쟁을 예고했다.
2026년 6월 8일 오늘,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군체'는 지난 6월 5일부터 7일까지 주말 동안 60만3천여 명을 동원하며 3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매출액 점유율 44.4%에 해당하는 압도적인 수치다. 지난 5월 21일 개봉한 '군체'의 누적 관객 수는 472만7천여 명으로, 뜨거운 관심 속에 올여름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특히 '군체'는 지난 6월 3일, 개봉 14일 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해 개봉작 중 가장 빠른 흥행 속도 신기록을 세웠다. 매일같이 쏟아지는 극찬 속에 '군체' 신드롬은 식을 줄 모르고 있으며, 좀비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와 함께 N차 관람 열풍까지 불고 있다.
'군체'의 독주 속에서도 만만치 않은 신작들이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키며 관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2위는 손재곤 감독의 코미디 영화 '와일드 씽'이 차지했다. 지난 6월 3일 개봉한 이 영화는 주말 동안 32만1천여 명을 동원하며 매출액 점유율 22.6%를 기록했다. 강동원, 엄태구, 박지현이 혼성 그룹 트라이앵글을, 오정세가 발라드 가수 최성곤 역을 맡아 유쾌한 시너지를 발산하며 기대를 모았다.
3위는 케인 파슨스 감독의 공포 영화 '백룸'이다. 지난 주말 19만9천여 명이 관람하며 매출액 점유율 15.2%를 기록했으며, 누적 관객 수는 79만9천여 명에 달한다. 4위는 마이클 잭슨 전기 영화 '마이클'로, 주말 6만3천여 명을 동원, 누적 관객 수는 154만여 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군체'의 독주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오는 6월 10일, 극장가 판도를 뒤흔들 강력한 대작 두 편이 동시에 개봉하기 때문이다. 예매율에서는 이미 새로운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오늘(8일) 오전 9시 기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SF 대작 '디스클로저 데이'가 24.3%(3만8천여 명)의 예매율로 1위에 오르며 무서운 기세를 보였다.
'군체'는 14.5%(2만3천여 명)로 2위, '와일드 씽'은 12.5%(1만9천여 명)로 3위에 머물렀다. 여기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상자 속의 양'이 7.2%(1만1천여 명)의 예매율로 4위를 기록, 한국 팬들의 뜨거운 기대를 입증하며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두 거장의 작품이 개봉 전부터 심상치 않은 예매율을 기록하며 '군체'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군체'가 연이은 흥행 기록을 세우며 올여름 극장가의 강력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오는 6월 10일 스티븐 스필버그와 고레에다 히로카즈 등 거장들의 신작이 동시에 개봉하면서 다음 주 박스오피스는 한층 더 뜨거운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군체'가 새로운 도전자들의 공세 속에서도 독주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