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08 (월)

롯데, 5일 만에 투코 재교체…김태형 800승 위기!

김미나 기자

프로야구 최하위 추락 위기에 놓인 롯데 자이언츠가 극심한 부진을 끊지 못하고, 지난 3일 1군으로 올렸던 투수 코치를 불과 5일 만에 다시 교체하는 초유의 강수를 뒀다.

2026년 06월 08일 오늘, 롯데는 김현욱 투수 코치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그리고 내일(9일) 김상진 코치를 다시 1군으로 콜업하며 급변하는 코치진의 흐름을 알렸다. 이는 지난 3일 김상진 코치를 내리고 김현욱 코치를 1군으로 올렸던 결정을 불과 5일 만에 뒤집는 파격적인 행보다.

이러한 '5일 천하' 코치 재교체는 지난 달 24일부터 최근 13경기에서 3승 10패(승률 0.231)라는 처참한 성적 때문이었다. 특히 코치 교체 이후에도 5경기 1승 4패에 그치며 반등에 실패,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에 1.5경기 차로 맹추격을 허용하며 꼴찌 추락 직전의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코치진 재편과 함께 선수단에도 대대적인 칼날이 가해졌다. 롯데는 오늘 내야수 김민성, 포수 정보근, 투수 정성종 선수 3명을 2군으로 말소하며 팀 분위기 쇄신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롯데, 5일 만에 투코 재교체…김태형 800승 위기!
[사진=연합뉴스]

팀의 끝없는 부진 속에서도 김태형 롯데 감독은 통산 800승에 단 1승만을 남겨두고 있어 팬들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김 감독은 오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이 의미 있는 기록에 도전한다. 팀의 위기와 감독의 대기록 달성이라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최하위 탈출을 위해 분투 중인 키움 히어로즈 역시 전력 손실을 겪었다. 키움은 오늘 베테랑 내야수 안치홍(왼쪽 허벅지 뒤 근육 힘줄염), 외야수 추재현, 포수 박성빈을 엔트리 말소했다. 특히 안치홍은 올 시즌 57경기에서 타율 0.291, 4홈런, 24타점으로 활약하며 팀 공격의 한 축을 담당했던 터라 키움에게도 큰 타격이 될 전망이다.

롯데가 5일 만의 투수 코치 재교체와 대대적인 선수단 조정을 통해 침체된 팀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백약이 무효'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을지, 그리고 김태형 감독이 팀의 위기 속에서 통산 800승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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