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08 (월)

아이 감독 탄생 예고! 아동권리영화제 '새로운 바람'

고진아 기자

아이들의 목소리를 스크린에 담을 기회가 다시 찾아왔다.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 세이브더칠드런이 제12회 아동권리영화제 단편영화 작품 공모를 시작하며, 올해 특히 '아동감독상'을 신설, 아동 스스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에 한층 더 주목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오는 8월 24일까지 제12회 아동권리영화제 단편영화 작품 공모를 진행한다고 오늘(8일) 발표했다. 2015년 국내 최초의 아동권리 영화제로 시작해 지난해까지 누적 관객 수 37만 명을 기록하며 뜨거운 사랑을 받아온 이 영화제가 올해, '아이들의 시선'을 전면에 내세운 파격적인 변화로 영화계와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올해 영화제는 '아동감독상'과 '올해의 주제 특별상'이라는 두 개의 새로운 시상을 도입하며 그 의미를 더했다. '아동감독상'은 말 그대로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직접 카메라를 든 작품들을 발굴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 이는 단순한 참여를 넘어 아동을 영화 창작의 주체로 인정하는 혁신적인 시도로 평가된다. 또한, '올해의 주제 특별상'은 현재 사회의 중요한 화두인 '이주배경아동'을 특별 테마로 선정, 이들의 삶과 권리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담은 작품에 수여될 예정이다. 사회적 메시지를 놓치지 않는 영화제의 지향점을 분명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아이 감독 탄생 예고! 아동권리영화제 '새로운 바람'
[사진=연합뉴스]

이번 공모의 주제는 '아이들의 세계'로, 아이들이 마주하는 모든 순간과 감정, 꿈과 현실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 2025년 1월 1일 이후 제작된 30분 이내의 단편영화라면 장르와 형식에 제한 없이 누구나 출품 가능하다. 출품을 원하는 이들은 오는 8월 24일까지 세이브더칠드런 웹사이트를 통해 작품을 접수할 수 있다. 미래의 영화감독을 꿈꾸는 아이들부터 아동 권리에 관심 있는 모든 창작자들에게 넓게 문을 열었다.

수상작 선정은 영화계 전문가와 아동 심사위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공정하고 깊이 있는 심사를 거친다. 아이들의 시각과 전문적인 시선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더욱 의미 있는 작품들이 가려질 전망이다. 총 6편의 작품이 최종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되며, 수상작에는 상금과 트로피는 물론, '씨네아동권리학교' 판권 계약 기회까지 제공된다. 이는 단순한 시상을 넘어 수상작들이 더 많은 대중에게 전달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

제12회를 맞이한 세이브더칠드런 아동권리영화제는 '아동감독상' 신설과 '이주배경아동'이라는 특별 테마를 통해, 아동의 권리를 보호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사회에 전달하는 중요한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단순한 영화제를 넘어, 아동이 현재를 살아가는 주체적인 사회 구성원임을 인식하고 그들의 시각에서 세상을 재조명하려는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될 것이다. 올해도 어떤 빛나는 '아이들의 세계'가 스크린을 통해 우리에게 다가올지,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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