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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결산] ②'전설' 양효진의 은퇴와 V리그 대기록

서은수 기자
[프로배구결산] ②'전설' 양효진의 은퇴와 V리그 대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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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프로배구결산] ②'전설' 양효진의 은퇴와 V리그 대기록
기사 작성 기준일: 2026-04-13 17:30
주요 내용: 양효진, 통산 최다 득점·블로킹 기록 작성하고 코트와 작별
레오, 남자부 첫 7천 득점 고지·남녀부 통틀어 첫 500서브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의 양효진이 8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은퇴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3.8 xanadu@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프로배구 2025-2026시즌을 끝으로 정든 코트를 떠난 여자부 현대건설의 '레전드' 양효진(36)은 마지막까지 V리그 역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양효진은 2007-2008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은 뒤 19시즌 내내 한 팀에서만 뛰었다.

꾸준함의 대명사란 수식어에 걸맞게 그는 은퇴 시즌에도 전성기급 활약으로 팀의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진출을 이끌었다.

양효진이 내딛는 한 걸음이 V리그 역사가 됐다.

양효진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통산 8천406득점을 기록해 여자부 사상 처음으로 8천400득점을 돌파했다.

이 기록은 남녀부 통틀어 최다 득점이다.

특히 양효진이 공격수가 아닌 미들 블로커로 작성한 득점 기록이라는 점에서 더욱 놀랍다.

여자부 2위 박정아(페퍼저축은행)의 6천423득점보다 1천983점 앞서고, 남자부 최다 득점 기록 보유자인 현대캐피탈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의 7천419점보다 987점 많다.

'블로퀸'이란 별명답게 양효진은 이번 시즌 108블로킹으로 블로킹 부문 1위를 차지해 여자부 통산 블로킹 득점(1천748블로킹) 부문 1위를 굳건히 다졌다.

통산 2위 정대영(은퇴·1천228블로킹)과의 격차를 520개로 벌렸다.

남자부 최고 기록 보유자인 신영석(한국전력)의 1천414블로킹보다 334개가 많다.

양효진의 기록은 당분간 깨지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외에도 통산 공격 득점 1위(6천294득점) 기록도 작성했다.

여자부 2위 박정아(5천572점)보다 722점 많다.

통산 서브 득점 역시 3위(364개)를 기록했다.

황연주(한국도로공사·461점)와 황민경(IBK기업은행·410점)의 뒤를 잇는 기록이다.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양효진이 8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은퇴식에서 김연경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6.3.8 xanadu@yna.co.kr

19시즌 동안 양효진은 현대건설의 2010-2011, 2015-2016, 2023-2024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었다.

2019-2020, 2021-2022시즌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2015-2016시즌엔 챔피언결정전 MVP에 선정됐다.

아울러 2008-2009시즌부터 17시즌 연속 V리그 올스타로 뽑혔다.

태극마크를 달고선 2012 런던 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 4강 신화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포스트시즌 PO에서 GS칼텍스에 2전 전패를 당하며 봄 배구를 마쳤다.

그렇게 양효진의 '라스트 댄스'도 끝이 났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등번호 14번을 영구 결번으로 지정했다.

양효진은 지난달 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은퇴식에서 "처음엔 신인왕을 목표로 뛰었고, 그다음엔 많은 상을 받는 선수가 되고 싶었다. 이후엔 최고 연봉 선수와 MVP를 받는 선수, 마지막엔 팀에 도움을 주는 선수가 되고 싶었는데 마침내 종착지에 도착한 것 같다"고 밝혔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시즌 남자부에선 현대캐피탈의 '쿠바 특급' 레오(36)가 V리그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레오는 2025년 12월 2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전에서 19점을 올리며 남자부 최초로 7천 득점 고지를 밟았다.

레오는 7천419점으로 남자부 2위 박철우(한국전력·6천623점)와 격차를 796점으로 벌렸다.

또 레오는 지난 1월 9일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전에서 남녀부 통틀어 V리그 사상 첫 500서브 득점 금자탑을 쌓았다.

현재 레오의 서브 득점은 522개로 2위 정지석(대한항공·430개)보다 92개나 많다.

여자부 1위 황연주와는 61개 차이가 난다.

레오 역시 이번 시즌 팀을 우승으로 이끌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정규리그에서 대한항공에 밀리며 2위,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에서 다시 대한항공에 2승 3패를 당해 준우승을 했다.

서른 중반의 나이에도 레오는 여전히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V리그를 대표하는 외국인 선수로서 앞으로도 그의 대기록은 이어질 전망이다.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1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5-2026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 5차전 경기. 현대캐피탈 레오가 공격하고 있다. 2026.4.10 soonseok02@yna.co.kr

move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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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12 09:0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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