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소노가 서울 SK와의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80-72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소노는 창단 첫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되었다. 역대 6강 플레이오프에서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팀의 4강 진출 확률은 100%로 기록되었다.
고양 소노가 서울 SK와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2연승을 거두며 창단 첫 4강 PO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소노는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차전에서 SK를 80-72로 제압했다. 이는 이틀 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 1차전에서 SK를 105-76으로 대파한 데 이은 두 번째 승리다.
▲ SK, 전반 주도권 잡았으나 소노의 3쿼터 대반격
두 팀의 3차전 경기는 16일 고양에서 열릴 예정이다. 1차전에서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 신기록인 3점 슛 21개를 허용하며 대패했던 SK는 이번 2차전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으로 경기를 이끌었다. 핵심 포워드 안영준이 종아리 부상으로 2경기 연속 결장하며 3차전 출전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에서, SK는 김낙현, 오세근, 김형빈 등 외곽 슈팅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을 선발로 내세우며 초반부터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러한 전략은 주효해 최원혁, 김낙현, 김형빈의 3점 슛이 연이어 성공하며 17-6까지 앞서 나갔고, 1쿼터를 26-15로 마무리했다. 소노 역시 2쿼터에 임동섭, 이정현, 최승욱의 외곽포로 추격에 나섰지만, SK는 오세근과 알빈 톨렌티노의 득점으로 맞서며 전반을 46-33으로 앞선 채 마쳤다.
그러나 소노는 후반 시작 후 약 5분 10초 동안 SK를 무득점으로 묶는 강력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17점을 연속으로 몰아넣는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단숨에 경기의 흐름을 뒤집었다. 50-48의 근소한 상황에서 강지훈과 이정현이 연속 5득점을 합작하며 3분 46초를 남기고 55-48로 점수 차를 벌렸고, 2분 17초 전에는 이정현의 3점 슛으로 61-50까지 격차를 벌렸다. SK가 3쿼터에 19개의 야투 시도 중 단 3개만을 성공시키는 심각한 난조를 보인 사이, 소노는 3쿼터에만 30점을 득점하며 63-53으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이했다.
▲ 막판 시소게임 끝 소노의 승리 확정
4쿼터 초반, SK의 워니가 연속 5득점을 기록하며 경기를 다시 박빙의 양상으로 만들었다. 힘겨운 추격전을 이어가던 SK는 오재현의 자유투 1점과 워니의 훅슛, 오재현의 골밑슛을 통해 4쿼터 3분 53초를 남기고 70-69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승부처에서 막판 집중력을 발휘한 것은 소노였다. 72-72 동점 상황에서 이정현과 임동섭의 자유투, 네이던 나이트의 골밑슛으로 76-72를 만든 소노는 경기 종료 30초 전 SK의 에디 다니엘의 턴오버를 야점으로 연결한 공격에서 케빈 켐바오가 덩크를 성공시키며 6점 차로 앞서 승부의 추가 소노 쪽으로 기울게 되었다.
▲ 이정현 22점 활약, 소노 2연승 이끌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인 소노의 에이스 이정현은 이날 22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켐바오는 19점 5어시스트, 임동섭은 13점을 기록하며 이정현을 뒷받침했다. SK에서는 워니가 19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고, 톨렌티노는 10점을 올렸다. 역대 6강 PO에서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팀의 4강 PO 진출 확률은 25번의 사례 중 25번 모두 100%로 나타났다. 1차전 승리 팀의 4강 PO 진출 확률은 91.1%였던 점을 고려할 때, 소노는 이번 2연승으로 4강 진출 확률을 더욱 높였다.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의도적으로 지지 않았다’는 의혹으로 KBL 재정위원회에 회부되었던 SK는 오히려 그 당시 상대했던 소노에 2연패를 당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